전체 글409 좋을 때 지켰어야 할 내 눈..... 내 눈은 옛날부터 정말 좋았다. 양쪽 눈 모두 1.5의 시력을 자랑했던 것이 거의 20대 중반까지였기에 난 내 눈이 나빠질 수도 있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살았다. 내가 내 몸 중에서 가장 자랑스러워 하는 부분이 눈이었기 때문에 눈이 나빠졌다는 얘기는 내게는 좀 놀라운 사건이었다. 의사의 말로는, 난시이기 때문에 안경을 안 쓴다고 다시 좋아지긴 힘들 것 같다고 했다. 교정 후 시력이 0.9라고..... -_-;;;; 어떻게 몇년 사이에 이렇게 눈이 나빠질 수가.... 그런 이유로 난 어쩔 수 없이 안경을 쓰게 되었다. 원래 난 안경을 쓰지 않았는데... 어릴 적엔 그토록 써 보고 싶던 안경이 이렇게 애물단지일 수가 없다. 추운 날 김 서리는 문제부터 시작해서.... 코 끝에 뭔가 걸쳐 있는 듯한 무게.. 2009. 3. 4. 연구소 워크샵, 뒤늦은 두 번째 업데이트! 내가 이 회사 이전의 회사에 입사했었을 때 그 곳의 대리님께서 했던 말씀이 있었다. '회사 생활을 잘 하려면 말이죠. 셋 중에 하나에만 미치면 됩니다. 하나는 일에 미치는 거구요..... 하나는 연봉에 미치는 거구요... 마지막 하나는 직장 동료에 미치는 것이죠' 미친다는 게 정말 미쳤다(?)라는 뜻이 아님은 잘 알고 있었다. ^^; 아무튼, 내가 이 회사에 들어와서 가장 잘 했다고 생각하는 것과 행운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연구소'로 소속이 바뀌었다는 것. 연구소 식구들은 그야말로 따뜻하고 가족같은, 다들 성격 좋은 사람들만 모여 있어서 도무지 벗어나고 싶지 않은, 그런 이들로만 구성되어 있다. 이런 행운이 또 어딨겠는가! 지난 2월 6~7일 이틀간 다녀왔던 워크샵의 멤버들이 바로 그 '사람 좋은'.. 2009. 3. 1. 여행. 떠나다. 많은 사람들이 여행의 묘미가 뭐냐고 묻는다. 어떤 사람은 지방, 또는 해외의 맛집을 찾아 흔히 경험할 수 없는 지역 특색이 살아 있는 음식을 먹는 식도락이라 하는이도 있고, 어떤 사람은 그 여행을 통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는(그래서 오히려 여행을 힘들게 하길 좋아하는) 모험에 의의를 두는 사람도 있다. 함께 하는 이들과 계속 같은 시간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좋은 점으로 꼽는 이도 많다. (특히나 커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다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나 같은 경우는 모험형에 속한다. 여행지에 대해 거의 아는 정보 없이(그래도 최소한의 지역 정보는 가지고 간다) 가서 길을 물어가면서 뭔가를 발견하곤 하는 것이다. 뭔가 예상 못한 일이 생겨나는 그런 새로움? 난 '새로움'이라는 것에 대해 .. 2009. 2. 10. 심연 아이들의 눈은 너무나 맑고 진하다. 그래서 어른들이 아이들의 눈을 무서워 하는 것인지도. 맑고 진한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랄까. 2008. 12. 31. 달 어느 날 밤 달을 보다. 2008. 11. 14. 2008년의 가을 풍경 이미 한참이나 지난 겨울의 한 가운데에서... 작년이란 낯선 단어가 되어버린 2008년에 찍었던 두 점의 가을 사진을 올린다. 이것이 작년 가을의 유일한 추억이라니... 어쩐지 그것이 사진보다 더 쓸쓸하다. 2008. 11. 13. 이전 1 ··· 54 55 56 57 58 59 60 ··· 6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