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여행. 떠나다.

by tubebell 2009. 2. 10.




많은 사람들이 여행의 묘미가 뭐냐고 묻는다.
어떤 사람은 지방, 또는 해외의 맛집을 찾아 흔히 경험할 수 없는 지역 특색이 살아 있는 음식을 먹는 식도락이라 하는이도 있고, 어떤 사람은 그 여행을 통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는(그래서 오히려 여행을 힘들게 하길 좋아하는) 모험에 의의를 두는 사람도 있다. 함께 하는 이들과 계속 같은 시간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좋은 점으로 꼽는 이도 많다.
(특히나 커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다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나 같은 경우는 모험형에 속한다.
여행지에 대해 거의 아는 정보 없이(그래도 최소한의 지역 정보는 가지고 간다) 가서 길을 물어가면서 뭔가를 발견하곤 하는 것이다. 뭔가 예상 못한 일이 생겨나는 그런 새로움? 난 '새로움'이라는 것에 대해 많은 기대(혹은 환상)를 가지고 있는 듯 하다. :)

그래서... 난 여행을 가는 길에 깜빡 잠이 들었다가, 부은 눈으로 눈을 떴을 때
창 밖으로 보이는 낯선 풍경들이 너무나도 좋다.




열차는 목적지인 태백역을 향해 정신 없이 달리는 중이었다.





                    창에 비친 커튼의 무늬는 아지랑이처럼 어지럽다.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던 커플은 행복하게 잠들었다.
(느그 부모님들 혹시 아시나! -_-+ ㅋㅋㅋ)






다 식어 김이 빠진 탄산음료도 여행지에선 꽤나 맛난 것 중 하나다. :)






                    나에겐 낯선 풍경일지 몰라도
                    저 사람들 중 누군가에게는 무엇보다도 소중한 삶의 터전일 터.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되겠다.
                    무엇 하나 가벼운 건 없다.





논에 묶어 놓은 볏짚단들이 정겹다.
난 쌀밥이 좋다구! (이 뜬금없는 멘트는? -_-)





아저씨와 전신주. (기차와 소나무도 아니고 이건 뭐.....)







열차는 내내
곧게 뻗은 철길 위를 달려...
곧 이어 태백에 도착했다.




To be continue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