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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 bike, C8 Eco

by tubebell 2010. 5. 3.
한동안 우베공(http://tubebell.tistory.com/67)을 타지 못하고 방치만 하다가
정비를 하러 가야겠다고 마음을 굳혔다.
날씨도 어느 정도 풀린 데다가, 겨우내 그냥 세워 두기만 해서
불안하기도 해서였다.

그렇게 결심을 하고 지내던 어느 날, 회사가 좀 일찍 끝나서
여기 저기 돌아 다니다가 자전거 샵에 들리게 되었다.
특별히 뭔가를 보러 간 것은 아니었고 이것 저것 구경하러 간 것이었다.
이리 저리 둘러보는 와중에 내가 평상시 관심을 가졌던 모델이 보였는데,
가격이 상당히 내려가 있는 것이었다.
브랜드의 신제품이 나와서 이전 모델들의 가격이 하락한 것이라나?

그 제품은 바로 오리 바이크(Ori bike) C8.
(영어로 읽어주기 바란다;;;;)


사실 과거에 우베공 구입 후 타고 다니면서 다음번 자전거를 살 때에는
이동이나 보관 등에서 편리함을 갖기 위해 폴딩 바이크(folding bike)를 사야 겠다고 결심했었다.
우베공이 주행능력이나 성능은 우수한 미니벨로이지만, 이 역시 접히지 않는 자전거인지라
보관하는 것은 일반 자전거와 마찬가지로 불편했기 때문.

접히는 자전거들은 대부분 바디의 프레임 가운데를 반으로 접거나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강성(자전거의 견고함)에 있어 매우 취약해지기 쉬운 단점이 있다.
그래서 바디 프레임은 그대로 두고 바퀴 부분을 접는 방식으로 하는 폴딩 바이크들을 목표로 삼고 있었다.
대신 가격이 비싼 게 흠이라면 흠;;;;
비싼 순으로(-_-;;) 적자면 브롬튼 > 스위프트 > 오리 바이크 정도가 있다.

그 중에 이번에 큰 마음 먹고 Ori bike C8 Eco 모델을 지르게 되었다.
이유는 '가격 하락'. 그래도 비쌌다. ㅠ.ㅠ


Ori bike의 폴딩 동영상을 먼저 살펴 보자.
IRC(Instant Rebound Catch)라고 하여, 튕겨서 끼워주기만 하면 딸깍 소리를 내며 조립된다.
felix군은 마치 트랜스포머 같다고 하더군.... ^^;;


펴는 동영상. 상당히 빠르게 편다.
몇 번 해 보고 느낀 건데.... 저 사람이 잘 다루는 것이다 -_-;;;


접는 동영상.
이 역시.... 저렇게 빨리 접긴 힘들다.
이젠 좀 익숙해져서 25초 정도 걸리는 듯 하다. -_-

아무튼 익숙해지려면 좀 시간이 걸릴 듯 하지만 장점이 많은 자전거라 금방 정이 들 듯 하다.
간단히 장단점을 적어 볼까?

* 장점
- 접이식임에도 불구하고 바디의 가운데가 접히는 방식이 아니어서 튼튼하다
- IRC(Instant Rebound Catch) 방식이어서 펴는 것이 빠르다. (접는 건 비슷비슷)
- 접었을 때 아랫부분에 롤러가 들어가 있어 밀고 다닐 수 있다. (매끄러운 표면에서만 가능)
- C8 Eco 모델의 경우 같은 브랜드의 M9나 기타 모델보다 가볍다. (안장이 없어서 그렇다는군...)

* 단점
- 브레이크 선이 길어서 브레이크 그립감이 좋지 않으며, 바퀴 부분이 도색되어 있어 문제가 좀 있다.
  (소리가 심하게 나는 등. 브레이크 패드를 바로 교체했다 ㅠ.ㅠ)
- 롤러가 너무 작아서 접은 후 끌고 다니기가 그리 편하진 않다. (롤러 개조를 하는데 C8 Eco는 어렵다;;)

아무튼 꽤 쓸만한 자전거임에는 틀림없다!
나의 새로운 애마가 된 C8 Eco. 잘 타고 다녀야겠다!



접었을 때의 모습.
꽤나 작다. 바퀴는 16인치.

타이어 압력을 높이기 위해 Schwalbe의 Kojak 타이어로 교체.


핸들과 안장을 편 모습.
우베공에서 쓰던 안장을 달아놨다.


완전히 편 모습.
내가 탈 땐 몰랐는데 남이 타는 걸 보니... 16인치 바퀴는 정말이지 작더라 -_-;;


에코라는 이름에 걸맞게 로고에 지구가 그려져 있다.
녹색 성장에 어울리는 자전거. -_-;;;;













자전거 차대 번호는 A90400382이다.





전에 타던 우베공은 felix군에게 넘겼는데, 그 우베공을 찾으러 다녀오면서 한강에서도 몇 컷 찍었다.














그렇다면.... 우베공은?



추가로 Eun양의 Dahon Vitesse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다.
내 것이 더 좋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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