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1 시가 있어 즐거운 지하철 '시(詩)가 있어 즐거운 지하철'이라는 취지로 지하철 역사 내에는 시가 걸려 있는 곳이 많다. 아마 시간의 흐름에 쫓기듯 뛰는 이들은 대부분 쉽게 지나쳐 버렸으리라. 이 곳에는 생각 외로 주옥같은 시가 많이 걸리는 편이라 쉽게 지나치지 못하는 편이다. 그 중에서 내 눈길을 끈 시 두 편을 나누려 한다. :) 그 꽃 - 고은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손 - 김태준 당신을 두고 생각합니다 꼭 잡은 손을 놓고 가는 것도 사랑일 것이라고 섬과 섬이 서로 한쪽 끝을 붙잡고 놓지 않는 것이, 놓치지 않으려고 애쓰는 것이, 놓치려고 해도 놓쳐지지 않는 것이 사랑이듯이 좋다. 너무 좋다. :) 2010. 6.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