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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3

190918_재개발지역 내가 이사 온 동네는 내가 태어난 동네였다. 수십년이 흘러 다시 태어난 곳으로 돌아오다니 감회가 새로웠던 기억이 난다. 이 동네의 초입은 아직 재개발이 되지 않았다. 지역주택조합이 설립되어 진행이 되는 듯 했으나 역시나 거주자와의 견해 차이로 진행이 안 되고 있는 듯 하다. 그래서... 그 갈등의 흔적이 초입의 그 동네에는 여기 저기 묻어 있다. 붉은 락카로 진하게 새겨진 '철거 O'라는 글자. 이 곳에 살던 집주인은 빠른 포기를 선택한 것일까 아니면 미련 없이 훌쩍 떠난 것일까. 낡긴 했지만 사람 냄새가 나는 동네였는데 저렇게 글자가 새겨 지니 너무나 우울해 보인다. 한 땐 이 골목도 아름드리 나무가 서 있어서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는 골목이었을텐데. 아직 길목에서 아이들 뛰어 노는 소리가 들리는 듯.. 2019. 9. 20.
안개 낀 날. 전국의 도로가 안개 속에 푹 잠긴 날이었다. 저 안개가 다 환경 오염 때문이라면서? -_-;;;;; 2010. 11. 9.
거리에서..... 문득 거리에 짧은 그 순간동안 서서... 나는 지금 어디를 향해 있는가 가만히 생각에 빠져 들었다. 과연 내가 가는 지금 이 길은 올바른 것인가... 훗날 아무런 후회도 하지 않을 수 있을까. 또는, 후회를 하더라도 그 때는 잘못 한 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까. 2007. 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