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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을 때 지켰어야 할 내 눈.....

by tubebell 2009. 3. 4.

내 눈은 옛날부터 정말 좋았다.
양쪽 눈 모두 1.5의 시력을 자랑했던 것이 거의 20대 중반까지였기에
난 내 눈이 나빠질 수도 있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살았다.

내가 내 몸 중에서 가장 자랑스러워 하는 부분이 눈이었기 때문에
눈이 나빠졌다는 얘기는 내게는 좀 놀라운 사건이었다.

의사의 말로는, 난시이기 때문에 안경을 안 쓴다고 다시 좋아지긴 힘들 것 같다고 했다.
교정 후 시력이 0.9라고..... -_-;;;;
어떻게 몇년 사이에 이렇게 눈이 나빠질 수가....

그런 이유로 난 어쩔 수 없이 안경을 쓰게 되었다.

원래 난 안경을 쓰지 않았는데...
어릴 적엔 그토록 써 보고 싶던 안경이
이렇게 애물단지일 수가 없다.
추운 날 김 서리는 문제부터 시작해서....
코 끝에 뭔가 걸쳐 있는 듯한 무게감까지....


안경을 쓰지 않은 모습. 얼굴이 부어있긴 하지만.... 그래도 눈 앞을 가리는 건 없어서 좋다만...




휴대폰으로 찍은 내 모습. 안경을 쓰니 굉장히 고지식해 보인다. 불편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ㅠ.ㅠ

아무튼 좋을 때 지킬 걸 그랬다.
앞으로라도 더 나빠지지 않게 눈을 지켜야겠다;;;;;

더 나빠져서 잠자리 안경을 쓰기는 싫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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