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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정이 돌아가는 DSLR, Nikon D5000 영입!

by tubebell 2009. 7. 28.
그 동안 정들었던 내 주력기종 Nikon D70s를 팔았다. ㅠ.ㅠ

음.... 요즘 시대의 좋은 기기보다 낫진 않지만, 그래도 출시 당시만 해도 큰 이슈가 되었던 카메라였다.
엔트리급 카메라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중급기의 성능을 다 갖췄다는 평부터....
여러가지 편리한 조작 인터페이스 (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투 다이얼 시스템!!!)

헉.... 판매 당시의 사진이다보니, 노란 원 안의 흠집 부분까지도 그대로 남아 있다. -_-;;;

'장비병'이 도져서 언제까지 옛(?) 카메라에만 묶여 있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산 지 얼마 안되는 광각렌즈(으아아악! ㅠ.ㅠ)까지 팔아가면서....
새 카메라를 영입하게 되었다.

새 카메라에 대해 내가 바라는 조건은 이랬다.

* 라이브 뷰(Live-view)
* 틸트, 스위블 액정
* 동영상

아쉽게도 이 모든 기능을 다 지원하는 DSLR이 몇 개 없었다.
그 중 그래도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Nikon의 D5000 모델로 결정했다.

18-55 VR렌즈(일명 '애기번들')를 물린D5000의 모습.
생각보다 작지 않고, 생각보단 가볍다.


뒷면 LCD 창의 모습.
아래의 힌지 부분을 딱 보면 '아, 돌아가는 LCD구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D70s 등 다른 모델들과 비교해 보면, 뒷면의 버튼들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래서 깔끔해졌다는 느낌과 함께 개별 메뉴로의 진입이 무척 힘들어졌다.
(WB 변경, ISO 변경, Live-view 활성화시 초점 잡는 방법 등에 대한 변경 등... 하나 하나를 바꿀 때마다 i 버튼이나 menu로 들어가야 한다)


넓은 LCD 창.
크기도 크고 선명하고 시야각도 괜찮은 편이다. (23만 화소, 2.7인치)
다만, 나는 뷰 파인더(EVF)를 사용해서 사진을 많이 찍는 편인데.....
뷰 파인더에 눈을 갖다 대면 액정 모니터가 비활성화 되는 센서 하나쯤은 달았어야 하지 않았을까 싶다;;;;

눈 밑에 밝게 불을 켠 듯한 느낌이라니;;;;;
그렇다고 LCD 창의 밝기를 처음부터 낮게 해 놓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_-;;;


며칠간 사용해 본 느낌은 이렇다.

<괜찮은 점>
* 일단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라이브 뷰, 동영상, 회전 LCD 창 등의 이점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 쉬운 DSLR이다.

* Nikon도 이제는 화이트 밸런스(White Balance)나 노출 측정 등의 부분이 많이 개선되었다는 점.
  막 찍어도 이젠 좀 그럴싸하게 나온다. EXPEED(니콘의 이미지 프로세서) 덕분인가? ^^

* 측거점이 엔트리급 모델 치고 11개나 된다는 점.
  포커스 영역을 조절해 가면서 쓰는 사람에겐 꽤나 만족스러운 부분 중 하나다.
  (D70s만 해도 다른 기능은 다 좋았지만 측거점은 달랑 다섯개였다! -_-;;)

* 버튼의 갯수가 줄어든 대신 하나 하나의 버튼들은 굉장히 직관적이고 사용하기 편리하다.

* 노이즈가 많이 억제되었으며, 높은 감도에서도 노이즈 제거(Noise Reduction)를 사용하면 꽤 괜찮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점.
  (실제 촬영 결과 ISO 1600 정도까진 괜찮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 동영상, 생각보다 굉장히 잘 찍히며 고화질도 가능하기에 웬만한 캠코더 수준도 가능하리라 생각이 들었다.
  (화질 면에서는 그 이상도 가능하다고 본다)

* 먼지 제거를 위한 로우 패스 필터 방식의 먼지 제거 기능과 공기 흐름제어 공간을 설계하여 먼지유입을 최대한으로 막았다는 것도
  꽤 만족스러운 점이다. DSLR 같은 경우 생각보다 먼지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 (특히 렌즈 교체할 때마다!!!!)

<불편한 점>
* 역시나 니콘 마이너급들의 최대 단점인 '카메라 내 렌즈 제어 모터의 부재'.
  왜 그랬냐고!! 렌즈 다 팔았다고!!! ㅠ.ㅠ
  (AF-S 등의, 모터를 포함한 렌즈만 쓸 수 있다는 사실!)

* 뷰 파인더의 시야율이 95%에 0.78배...
  촬영한 결과물과 약간 사이즈가 다르게 나오는 것도 주의해야 할 점 중 하나.
  (크게 다르게 나오지는 않는다)

* 뷰 파인더에 눈을 갖다 대고 찍을 때도 하단의 LCD 창이 그대로 켜 져 있다는 것.
  (내가 생각하는 최대 단점이다!)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해 봤지만, 반셔터를 누르면 어김없이 켜 지는 LCD 창.
  뒤집어 놓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지만.... 이미지 리뷰를 할 수 없다는 것이 참.... -_-;;;

* LCD 창에 큼지막하게 정보창이 나오기 때문에... 윗부분에 나오던 정보창 같은 건 사라져 버렸다.
  참 유용한데... 다시 도입되었으면 좋겠다. ㅠ.ㅠ

* 뭐, 이건 소소한 희망사항이지만, SD 카드만 지원하게 할 것이 아니라 SD, CF 카드를 듀얼로 지원했어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봤다.
  엔트리급 모델로서는 무리한 바램이려나? -_-;;

* 동영상을 찍고, 라이브 뷰로 보고.... 그래서 그런지
  배터리(7.2V, 1080mAh) 하나로는 약간 부족한 감이 있다.
  처음으로 DSLR을 쓰면서 추가 배터리를 사야 하나 망설이는 중. -_-

* 라이브 뷰 모드로 찍을 때 노출 측정이 잘 안 된다. (특히 M 모드!)
  일단 P, A, S 모드에서는 라이브 뷰 활성화시에 LCD 창으로 피사체의 밝기가 대략적으로 나타나지만...
  M 모드에서는 절대로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 -_-;;;;
  때문에 M 모드를 즐겨 쓰는 나로선 참 불편한 부분.

  그와 관련해 니콘 홈페이지에 문의글을 남겨 보았다.


니콘에서 최초로 출시된 회전형 LCD 창,
D90부터 시작된 동영상 기능 등....
다양한 장기를 갖고 태어난(?) D5000.

일단 내 주력기종이 (어쩔 수 없이) 되어버렸으니 잘 써 줘야겠다는 생각 뿐이다.


나의 명을 받들라!!!! D5000!!!








약간의 보정만 거쳤을 뿐, 거의 원본 수준이다.
일단 노이즈 부분과 색감 등에서는 합격점을 주고 싶다. ^^




동영상 테스트.
초점과 줌을 함께 돌려야 한다는 고생만 참을 수 있다면...
화질 면에서는 괜찮은 편이다.

소리가 시끄러울 땐 소리가 약간 깨지는 현상도 발생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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