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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by tubebell 2009. 3. 4.

졸린 눈을 비비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습관처럼 여겨지는 날들이 있다.
창가의 물컵, 먼지 낀 창틀, 차가운 욕실 바닥의 감촉...

그러다 문득, 이런 것들이 마치 내가 태어나 처음으로 접한 것 마냥
또는 어딘가에서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은 소중한 순간인 것처럼
새롭게, 생소하게 느껴지는 날들도 있다.




그 날은....
그런 느낌이었다.

뭔가 내가 잃어버린 듯한
그런 것을 우연히 발견하고
잠시 그 곳에 머무를 수 있었던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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