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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알로빅스 2.0.....

by tubebell 2008. 2. 28.
내가 이 자전거를 처음 구매한 게 언제인가 알아보기 위해서
홈페이지(http://tubebell.com)에 사진 찍은 것을 찾아봤다.

2004년 9월 22일에 찍었더라.
그러니까..3년 좀 더 넘게 타고 다닌 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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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에 찍었던 자전거 사진 ::



이 자전거, 철티비(값싼 프레임의, 무거운 자전거에 붙는 별명이다;) 정말 많이 활용했다.
높은 언덕에도 헉헉대며 잘 타고 다녔고, 한강 둔치, 논현동, 잠실 등등.... 여러 곳을 함께 했던 녀석이다.
뒷좌석에 앉을 좌석도 하나 더 마련해서 2인용 역할도 종종 했었고.....


시간이 많이 흐르고, 자전거도 많이 낡아서 싼 값에 팔았다.
새 자전거를 맞이하기 위함이었는데...... 나름대로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그래도, 함께 해 줬던 고마운 녀석이었는데...
함께 한 추억도, 시간도 참 많았는데....

기계도 이렇게 정이 드는데 하물며 사람이야... 오죽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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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 전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어줬다....

안녕.
잘 가서, 네 남은 생애 동안에도
나와 함께 했던 것처럼 힘차게 달려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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