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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핸드폰, 바나나! (LG SV280)

by tubebell 2007. 10. 12.

예전 핸드폰인 kh1200의 경우에는 몇가지 장점에도 불구하고
아주 기본적인 것들에서 실망스러움을 감출 수가 없었다.

우선 단축키가 21세기 핸드폰임에도 불구하고 10개라는 것! (인간관계를 단절시키려는게냐!!)
그리고 문자 메시지 발송중에는 취소가 절대! 불가능하다는 것! (엎어진 물이라는게냐!!)
무선 인터넷이 안되어서 MMS로 상대가 보낸 문자는 아예 안온다는 것! (저사양이 자랑이라는게냐!!)
지하철노선도, 스탑워치 등의 기본 프로그램이 없다는 것! (그래, 전화기다 그거냐!!)

아무튼, 음악을 마음대로 넣을 수 있고 그 모든 음악을 벨소리로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기변을 마음속에 품을 수밖에 없었다.
(mp3를 벨소리로 지정한 경우는 관계없지만, 벨소리로 지정했을 경우 에러가 나기도 한다 -_-;;
 게다가, 핸즈프리로는 mp3를 들을수가 없다! -_-;; 이 무슨 말도 안되는....@#$*@#$)


그래서 이번에 건너가게 된 것이 바나나!
강동원군이 김태희양에게 줬다는데..... 바나나에서 라벤더 향 난다고 좋아하는 김태희양;;
왜냐! 당신의 바나나 취향은 그랬던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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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제의 그 장면;;


이틀의 긴 시간이 지나고 내 손에 도착한 바나나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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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디자인은..... 그야말로 실망스럽다;;;
차라리 노란색으로 하던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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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속 구성이다.
노란 봉투 속에는 핸즈프리가 들어있고, USB 케이블, 메뉴얼, 배터리, 배터리 충전기 등....
단촐한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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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핸드폰에 뭘 바라는가!
이게 무슨 풀 옵션 승용차라도 되길 바라는가?
아님 기상청 수퍼컴퓨터라도 바라는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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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이나 깔끔한 디자인.
디자인은 LG가 삼성을 능가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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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사용해 본 평을 하자면....
통화품질, 괜찮다.
전체적으로 조작할 때 딜레이가 있다고 하는데....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심한 편은 아니다.
그냥 약간 느껴질 정도랄까?

액정이 꽤 크다.
2인치의 240 x 360을 지원하는 화면은 꽤 괜찮은 편.
벨소리가 작다는 말이 있었는데.... 어느 누구냐?
엄청 크더만 -_-;;;
다만 기본적으로 들어있는 벨소리는 무척 작다!
또한 집어넣을 수 있는 벨소리는 공식적으로는 2개다!
나머지는 돈을 쓰고 넣을 수 있게끔 다 막아놨다는 것!
(여러 방법이 다 안 통하더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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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몇몇 핸드폰들과는 달리, 전용 젠더를 쓰지 않는다는 것은 무척 마음에 든다.
그런데... 옆면에 있어야 할 볼륨 버튼은 보이지 않는다!!!
옆면에는 반딧불 램프가 있기 때문.
(사실 국어사전에 따르면, 반딧불이 램프가 맞는 표현인데;;)

반딧불 램프는 핸드폰의 상태나 메시지, 전화 수신 등을 빛으로 나타낸다고 한다.
이쁘다는 평이 많던데..... 내가 보기엔 뭐... 그냥 그렇다.
눈에는 확실히 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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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전면부에 있는 휠키 모양의 버튼(휠키는 아니다 -_-;;) 사방에 있는 흰색 램프는 터치패드이다.
이 터치패드는 초컬릿폰 때부터 양극의 평가를 받아왔다.
그런데 바나나폰의 문제는.... 일부만 터치패드라는 것.
무척 헷갈린다.
어떨 땐 꽉 누르고.... 어떨 땐 손을 갖다 대기만 하고.... -_-;;
이러다 다른 사람 핸드폰 누를 때도 좀 개그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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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태스킹은 되지 않지만, 지하철 노선도가 포함되어 있어 무척 다행이며
영어사전과 단어장 기능은 학생들이나 영어공부의 열의를 지닌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나도 종종 써 먹을 생각이다.



앞으로 나와 한동안 함께 할 바나나폰!
나는 일단 만족스럽다고 말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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