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도읍지들을 여행했던 기억들이 워낙 좋아서...
(부여에서도 좋았고, 익산도 좋았었지 ^^)
이번에는 백제 문화가 빛나는 도시, 공주에 방문하기로 했다.
중간에 짬이 나면 부여에도 살짝 들리기로... ㅎㅎㅎ
우선 첫 번째 행선지는 공주 국립 박물관!
이 곳은 다른 곳에 없는 엄청난(!) 것이 하나 있다.
'진묘수'라고 백제 시대의 상상의 동물 같은데
무덤을 지키고 죽은 사람의 영혼을 인도하는 동물이라 한다~
거대한 몸집을 가진 소두 한성이 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박물관 둘레에도 유물을 전시해 놓았다.
박물관 구석 구석이 다 전시관인 셈.
안에서는 특집 기획전과 더불어...
예쁜 포토존도 있어서 한성이 한설이 몇 장씩 찍었다.
무령왕의 선종 1500년을 맞아 기획한 전시가 한 켠에 열리고 있었다.
인터렉티브 전시도 있어서 볼 거리가 풍부했다.
인터랙티브 미디어 월 앞에서 행위 예술 중인 한음이 ㅋㅋㅋㅋㅋㅋㅋㅋ
기타 다른 곳에 전시된 다양한 유물을 살펴 보았다.
너무나 무섭게 생긴 스파이크 신발 ㅋㅋㅋ
아마 살아서는 신지 않았던 듯....?
이것은.... 대탈출에 나왔던 전서체와 유사한 필체가 아닌가? ㅋ
공주 박물관에서 나와서......그냥 가면 안 된다!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 보면.... 이런 건물이 하나 보인다.
이름하여... '충청권역 수장고'.
충청도에서 발견된 유물들을 모아 관리하는 거대한 창고 같은 건물인데......
규모와 관리 정도가 정말 예술이다!
속에 들어가서 층마다 둘러 보면 감동이 정말이지.....
이러한 유물들이 층마다 가득 가득하다~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화사한 느낌이 든다~
수장고의 미니어처.
사람과 비교해 봤을 때 얼마나 큰지 대충 짐작이 되는가?
이쁜 표정을 모르는 한설이 ㅋㅋㅋ
국립박물관을 지나 옆의 공주한옥마을을 거닐었는데.....
때마침 여러 쌍이 동시에 하는 전통 혼례가 진행되고 있었다.
그냥 와서 먹을 것도 먹고 축하해 주고 가라는데.......
쑥쓰러운 나머지 그냥 지나쳤다는 ㅎㅎ
우리는 위치를 옮겨....
공주에서 유명한 산성인 '공산성'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뭔가 MZ 감성 뽐내는 여러 카페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 한 곳에 들러 간식을 조금 맛보고 갔다.
'지금, 여기서 행복할 것'
공산성에는 관람객들이 꽤나 많았다.
입장권을 끊고 나서 천천히 둘러 보면 1시간은 훌쩍 지나가는 거리를 자랑한다.
공산성 입구에 서서 찍어 본 도심지.
저 중에 아까 그 카페가 속해 있다. ㅎㅎ
공산성 산책로에 뜬금 없이 '인절미'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_-ㅋ
이 날은 진짜 날씨가 다 한 날이었다!!!
몇 안 되는 삼남매의 사진.
고독하에 강물을 바라보는 한음군 ㅋㅋ
공산성을 다 보고 무녕왕릉으로 이동했다.
일부는 공사중인 곳도 있었지만 볼 거리가 꽤 많은 곳이었다.
이곳까지 가 보고 느낀 건데 요즘은 인터랙티브 미디어월이 유행인 듯 싶었다.
어린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백제오감체험관'에서 한성, 한설이가 실컷 놀았다.
그림도 그리고 게임도 하고~~~~~~~
나와서 왕릉 주변에도 걸어서 둘러보았다.
왕의 무덤이라 그런지 풍경이 정말 좋았다.
이렇게 큰 무덤을 그 당시에 만들었을 때
얼마나 많은 노동자들이 갈려 나갔을지........
고분을 보고 멋있다고만 생각할 게 아니라, 민초들의 고통에 대해서도 생각해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ㅠㅠ
다음날 우리는 석장리 유적지로 향했다.
선사 시대 때의 유물을 많이 발굴한 곳이라고 하는데......
이 곳은 미국 대학원 학생인 Albert Mohr가 최초 유물을 발견했고,
이를 연세대학교 사학과 교수인 손보기 교수가 확신하여 발굴이 진행된 곳이라고 했다.
건물들이 꽤나 멋지게 배치되어 있었고....
자연 환경과 어울린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았던 곳.
옛날 사람이 그린 그림이라고 하기엔 너무 훌륭한 거 아닌가!
35000년 전 그림이라고...... ㄷㄷㄷㄷㄷ
아마 이 곳의 작품들이 대부분 진품은 아닌 듯 하고....
저 선사학자가 재현한 작품들인 듯 하다.
이 곳은 유적지임에도 불구하고 산책하기에도 굉장히 좋은 곳이다.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한 켠에는 보자기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한국의 미가 느껴져서 보기 좋았다. :)
군데 군데 있는 발굴 당시의 사진으로 그 때의 사람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중간에 작은 동굴 체험 통로 같은게 있는데....
미끄럼틀이랑 이어진다. ㅋㅋ
이 날도 역시 날씨가 다 했다!!!
이후 우리는 정림사지 박물관으로 향했다.
공주가 아닌 부여였지만, 숙소 가는 길에 지난 번 못 가 본 곳은 다 들리기로 했기 때문! ㅋ
자신의 이름이 나와 자랑스러운 한성이 ^^
이렇게 예쁜 미디어들이 가득했다.
바깥에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된 정림사지터가 보인다.
멀리서 디지털 쌍안경으로 석탑 근처의 사람들을 훔쳐 볼 수가 있다.
소랭이와 한성이가 보인다. ㅋㅋㅋ
숙소로 돌아와 한 컷 찰칵!!!
공주와 부여는 정말 백제 시대의 많은 유물이 잘 간직되어 있는 곳이었고
며칠의 짧은 여행으로 다 둘러 보기에는 충분치 않았지만, 그래도 일부나마 관람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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