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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31_제주도 휴식기

by tubebell 2023. 6. 10.

소랭이가 대상포진에 걸렸다.
처음에는 옆구리가 쑤시고 그래서 맹장이나 근육통 등을 의심했다가
위치가 너무 특이하고 증상도 뭔가 수상해서....
혹시 대상포진이 아닐까? 하고 의견을 줬었는데....

며칠 뒤 아픈 부위에서 수포 발진 -_-
피부과에서 대상포진 확정 판정을 받았다.

그게 제주도 방문하기 2주 전......
아직도 아픈 소랭이의 고향, 제주도로 휴양을 하러 떠났다.
무엇보다 고향집 만한 곳은 없기에.....

Take me home~ country road~~~♪


수요일 저녁, 늦어진 비행 스케줄 때문에
소랭이 어머님이 제주공항에서 한참 동안 대기를 하셔야 했다.
오랜만에 보는 손자들을 보시고 너무 좋아하시는 어머님 ^^

어머님께 각기 다른 3인 3색의 매력을 선물하는 아이들 ㅋㅋㅋㅋㅋ


다음 날...
원래는 밥을 먹고 해녀학교에 방문하기로 했는데, 소랭이도 그렇고
무엇보다 한설이가 중간에 컨디션이 안 좋아져서...
결국 밥만 먹고 돌아오는 일정이 되어버렸다.

우리가 매번 즐겨 찾는 수제돈까스집!
한림읍에 있는 이 곳은 늘 같은 맛에 친절함도 똑같았다.
(그러고 보니.... 데미안에 안 간 지 너무 오래 되었는데....? ^^;)

내가 좋아하는 우삼겹 덮밥!
매콤달콤 맛있다~ 아이들도 잘 먹을 정도의 맛!


크림치즈 돈까스!!!
크림치즈가 엄청 맛있는데......
처음에 치즈를 다 비벼 버리면 딱딱해진다.
조금씩 떠서 먹어야 끝까지 맛있음 ㅋㅋㅋㅋ
(애들이 이걸 몰라서 밥에 다 비벼서....... 딱딱해져 버림 ㅋ)

끝나고 나서 해녀 학교로 가 볼까 하다가...
아픈 사람들이 속출하여..... (대상포진 소랭이 + 장염 한설이)
그냥 잠시 들렸다가만 오는 일정이 되었다.


컨디션 난조로 비몽사몽인 한설이....


곧 정신을 차리고 여기 저기 구경을 한다.




역시나 가족 사진 찍기 어려운 우리들....... -_-



내 사진이 거의 없었는데...
소랭이 덕분에 몇 장 건짐 ㅎㅎ




이 사진을 끝으로....
한설이는 상태가 더 안 좋아져 버림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다음 날....
갑갑한 두 아들만을 데리고 바다로 향했다.


목적지는 금능 해수욕장.
내가 생각하는 우리나라 제일의 아름다운 해수욕장이다.

중간에 맥도날드에 들려 간단히 햄버거를 먹었는데.....
놀이방 바깥으로 이렇게 멋진 제주도의 풍경이 보인다.


제주시에서 한 시간 남짓 한림읍으로 가다 보면 
협재 해수욕장 옆의 금능 해수욕장을 만날 수 있다.

협재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핫 플레이스가 되었고
금능은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이 많은 곳이다.
얕은 물에 고운 모래사장은 금능 해수욕장만의 자랑거리!!!

 

이 멋진 백사장을 보라!!!
가슴이 뻥 뚫리는 듯 하다 ^_____^



맑은 자연 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다.
제주도의 가치를 잘 알고 오랫동안 보존해야 할텐데..... ㅠㅠㅠ



수영은 하지 않기로 해서 그냥 바지만 갈아 입고 왔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위/아래 다 수영복으로 입고 올 걸 그랬다.

생각보다 헤엄 치는 사람도 많았다...
6월 초인데 말이지 ^^;;


컨셉용 사진. 신발 던지기!!!! ㅋㅋㅋ


금능 해수욕장 왼편에 가 보면....
저 동상 주변으로 해양 생물들 구경하기 좋은 곳이 있는데, 거기에서 게랑 소라랑 물고기들을 엄청 오랫동안 관찰했다.


 

진짜 물고기가 가득하다!!!!




바닷가에서 한 두세시간 신나게 둘러 보고 오니.....
돌아오는 차에서 아이들은 기절해 버렸다.



이건 제주시 주차장의 모습.
주차장에서도 현무암과 자연을 만날 수 있다. ^^



이것 저것 많은 걸 하진 못한 일정이었지만 
소랭이와 가족들이 처가에서 편히 쉰 것만으로 힐링이 되는 여행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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