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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25_정말 말 그대로 '화이트 크리스마스'!!!!

by tubebell 2023. 3. 4.

프로젝트를 무사히... 마치고 남아 있는 휴가 소진차

회사 휴양소 예약을 통해 한화 대천 리조트를 예약했다.

날짜는 무려 크리스마스가 껴 있는 25일~27일!

 

사실 대천 근방에는 아이들과 갈만한 곳이 많지 않다.

그나마 있는 곳들도 몇 번의 대천 리조트 방문을 통해 마스터한 상태라....

어딜 갈까 하다가 찾은 곳이 바로 여기! 국립생태원!

볼 거리, 걸을 거리가 많은 곳이라 해서 바로 낙찰!!

 

여기서부터였다...

뭔가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된 건......

 

아침 일찍 출발했기에 국립생태원에는 여유롭게 도착했는데....

어라? 정문이 닫혀 있다?!

주변에 눈이 쌓여 있어서 '눈 때문에 안 열었나?' 하고 가까이 가 보니......

'금일 휴장' -_-;;;;

그렇다.

국립생태원은 월요일과 휴무일에는 쉬는 곳이었다.

특히 오늘은 25일 크리스마스!!!!! ㅠㅠ

 

우짜나 하고 멘붕에 빠져 있다가.... 검색을 해 보니

서산에서 그리 멀지 않은 전북 군산에도 볼 거리가 많다고 한다.

그래? .... 하고 경로를 바로 전북 군산으로 수정했다.

 

여기서 또 하나 예상 못 한 것이 있었으니...

ㅋㅋㅋㅋㅋㅋ

충남에서 전북으로 이동하면서 뭔가 이상하다.... 싶었는데

이렇게나 눈이 많이 내린 건 몰랐다.

도로에 한 50~60cm씩 쌓여 있는, 그야말로 폭설!!!!

겁 많은 소랭이는 이 눈에 운전이 가능하냐고 많이 긴장했지만

SUV의 힘을 믿고 조심 조심 거북이 운전을 해서 전북 군산에 도착!!!

 

처음으로 간 곳은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이다.

 

이곳은 과거에는 철길과 집과의 간격이 채 2m가 되지 않는, 과거에는 굉장히 열악한 주거 지역이었는데

이제는 폐쇄된 철길 근처에 상권만 남아서 추억을 판매하고 있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이....?

요즘 애들은 안 좋아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아이들 취향이더라. (지갑 조심!)

갖은 '불량식품'들이 모여 있다.

사실 형태가 불량이지 품질까지도 불량이면 아예 못 팔았겠지?

 

이렇게 알록달록 색칠되어 있는 철길을 따라 걷는다.

 

 

공기총 뽑기도 해 봤는데....

이거 완전 하나도 안 맞음 ㅋㅋㅋㅋ

 

 

그 다음으로 간 곳은 '진포 해양테마공원' 이라고 군함을 개조해서 만든 해안가 공원이다.

아마 군산시에서 운영하는 것 같은데....

여기가 좋은게, 5천원의 입장료로 여러 곳을 통합으로 갈 수 있는 티켓을 살 수 있다!

아래와 같이 대여섯곳의 박물관/전시관 등을 관람할 수 있는 것!!!!

이렇게 해양테마공원, 조선은행(근대건축관), 근대미술관, 3.1 운동기념관까지 갈 수 있는 티켓이 단돈 5천원!

그런데 3.1 운동기념관은 시간과 거리의 압박으로 가지 못했고...

다른 곳들은 다 지근거리였는데도 발목을 넘기는 엄청난 눈 때문에 길을 걸을 때마다 휘청거렸다는... ㅎㅎ

이렇게 가득 쌓인 눈에 아이들만 신이 났다.

 

바깥에는 이렇게 탱크, 장갑차, 비행기 등이 전시되어 있다.

 

 

해양테마공원 내부에는 우리나라 해군의 역사와 화포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전시되어 있었다.

 

어설픈 장군이 되어 본 음성 형제.

 

해양테마공원을 잘 구경하고 나서 눈 쌓인 거리로 나선다.

화이트 크리스마스여!!!!!

 

대왕 우체통이 보인다.

푹푹 잠기는 눈에 주체를 못 하는 한설이.

그 다음 근대건축관으로 들어가 보았다.

군산이 일제 시대와 그 이후의 건물 양식들이 많다고 한다.

그 건물들의 미니어처들이 실내에 멋지게 전시되어 있었다.

 

일제의 식민 시절 힘들었던 조선인들의 삶이 여러 군데 묘사되어 있었다.

고학년 아이들이 있다면 여러가지 읽을 거리들을 보면서 관람해도 좋겠다.

여기에서 아인슈타인을 찾아 보시오.

 

저 빽빽한 모습들이 다 얼굴이다!!! 세상에!!!!

그 다음으론 근대미술관에 방문했다.

사실 이곳은 규모가 크지 않고 미술품이 많지 않아 볼 거리가 많지는 않았다.

 

그러가 바깥으로 나가면....

안중근 기념관 같은 구조물이 있다.

작은 규모인데 볼 거리도 꽤 있고... 당시에 얼마나 좁은 감옥에서 고초를 겪으셨을지 엿볼 수 있었다. ㅠㅠ

다 보고 나서... 근처 식당 검색해서 밥도 맛나게 먹고...

미리 계획했던 크리스마스 미사를 다른 성당에 가서 보았다.

우리가 낙점한 곳은 '대천 성당'

원래는 대천리조트 옆에 '요나 성당'이라고 유명한 성당이 있는데....

여기가 약간 이벤트성으로 운영이 되고 있었다.

(성경에 나오는 그 요나 맞다. 고래에게 먹혔다가 탈출한.... 성당 모양도 고래 모양이다)

 

대천 성당이 규모가 좀 되는 거 같아서 일부러 어린이 미사에 맞춰 갔다.

혹시...? 하는 마음에서? 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혹시는 역시나 적중했다!!!! ㅋㅋㅋ

직접 산타 할아버지로 분장하여 선물을 나눠 주신 신부님!

 

덕분에 아이들은 간식 부자가 되었다는~~~~~

 

 

간식까지 알뜰 살뜰하게 챙겨서 대천리조트로 이동했다.

다음 날은 역시나 또 물놀이장 계획이 틀어져서.....

부여에 있는 롯데리조트까지 가서 물놀이를 하고 왔다는 ㅋㅋㅋㅋㅋ

파란만장한 크리스마스 여행이었지만, 나름 알차고 재밌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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