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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21_4년 만에 찾은 사이판! 반가워!!! ㅠㅠ

by tubebell 2022. 9. 13.

4년 전... 한설이가 태어나고 나서 우리는 사이판을 다시 찾자고 결심했었다.

그래서 2020년 3월에 사이판에 가기로 하고 비행기 티켓과 숙소까지 모두 잡았더랬다.

2020년 1월... 코로나 19 소식이 중국 쪽에서 들리길래 중국쪽이 힘들겠구나, 하고

다른 나라의 소식 정도로 여겼더랬다.

그 이후 전세계 확대 -_-;;;;

여행도 불가.....

 

숙소는 그냥 취소가 됐는데, 비행기는 항공사에서 취소하지 않으면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고...

그래서 몇십만원을 물었었지 ㅠㅠ

 

그 이후 갑갑한 2년여가 지나고.... 2022년 초.

사이판이 코로나 청정 지역을 유지하며, 코로나 방역 모범국가인 대한민국 한정으로

트래블 버블(감염위협이 낮은 나라끼리 방역 의무를 면제/완화해 주는 제도)을 시행한다고 했다.

그래서 발빠르게 예매 후...바뀐 상황에서의 사이판 여행에 무엇이 필요한지 열심히 준비를 했다.

우선 여권부터 갱신해야 했고.... (여권 사진도 직접 찍었다. ㅋㅋㅋㅋㅋ)

(이 사진은 대충 찍고 편집한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피땀눈물이 잔뜩 들어간......)

 

코로나 19로 인해 방역 관련한 서류가 엄청 많았고, 병원의 진단서도 당연히 필수였다.

그래서 여행 며칠 전에는 병원과 서류 때문에 정신이 없었더랬다.

우여곡절 끝에 출발하는 날이 되었고, 새벽에 온 가족이 차를 타고 인천 국제 공항으로 이동했다.

아침 비행기라 새벽 3시부터 일어나서 차를 타고 갔다는...... (무려 직접 운전해서 -_-)

 

코로나 19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고, 실제 이동이 가능한 나라가 몇 없기에

공항은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였다.

이번에는 노*풍선 여행사를 통해 가는 것이기에 여행사 전용 창구를 통해 필요한 것을 받고

항공사에서 발권 및 수하물 맡기기를 완료했다.

 

잠시 들린 공항 화장실에 붙어 있던 안내 문구.......

아니 세상에... 저렇게 앉는 사람이 진짜 있다고????

 

 

 

이 때까지만 해도 한설이가 아침 일찍 일어난 게 짜증이 났는지

유모차에 앉히자마자 짜증 일발 장전! ㅋㅋㅋㅋ

 

 

 

창 밖에 우리가 타고 갈 에어 서울 비행기가 보인다.

다시 기분이 풀어진 동개아가씨.

 

 

짜증이 난 게 아니라 중간에 한성이와 말다툼을 살짝 했었는데

하필 그 때 사진이 찍혔네? ㅋㅋㅋ

 

 

 

드디어 비행기 탑승.

오래 기다렸다. 후후후.....

중간에 투정 부릴 땐 저렇게 한설이를 번갈아 안고 있어야 했다. 

 

 

사이판 하늘이 보인다.

사실 제주도 갈 때도 똑같은 하늘이 보이긴 하지만....

뭔가 적도 부근이라 낮게 깔린 규칙적인 구름들이 신기하다.

 

공항에서 입국 수속이 살짝 시간이 걸렸다.

한국 사람들이야 다들 ESTA 처리한 건 당연하고......

(사실 이 때의 대부분의 입국자, 거진 99%가 한국 사람이었다)

사이판 입국 신고 처리하는 분들이 꼼꼼한 건지 행동이 느린 건지....... 암튼 엄청 느렸다. 

와우.... 덥다, 더워!

사이판에 온 게 실감이 난다.

그리고 두 번째 왔다고 나름 익숙한 느낌도 든다. ㅎㅎㅎㅎ

여행사 가이드의 차량을 타고 도착한 것은 월드 리조트.

사이판 남부 지역, 공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몰랐는데 한화리조트에서 인수를 해서.... 한화 마크가 찍혀 있다.

(한국 직원이나 한국 말을 할 줄 아는 직원도 꽤 많이 보였다)

여행사의 배려로 침대 2개에 간이 침대를 배정 받았다.

다섯이 지내기에는 부족하지는 않은 수준.

 

점심도 제대로 안 먹은 우리였기에 월드리조트 앞 식당에 들렀다.

참고로... 한국 식당, 또는 한국풍 식당이 엄청 많아졌다는!!!

바로 길 건너에 Zoom Cafe라는 곳이 있는데, 한국식 음식 + 한국식 치킨이 있는! ㅋㅋㅋ

 

한음이가 맛있게 먹은 롤과....

 

준수한 맛을 보여주던 불고기 덮밥.

그리고 이따 저녁 때 먹을 치킨도 포장해 왔다. ㅋㅋㅋㅋ

 

 

물놀이를 하기 위해 미리 수영복을 입은 채 식당에 갔었고

다녀 온 뒤에 물놀이장으로 직행~!!!

 

 

 

재밌게 놀고 난 후에는 식은 치킨도 꿀맛이지!!!!

 

둘째날부터 계속 아침마다 조식뷔페를 먹을 수 있었다.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었는데, 다음번에도 무조건 조식뷔페는 넣을 생각.

너어무 편해!!!!!!!!

 

둘째날은 여행사 가이드를 통해 사이판 북부 일주를 하는 날이었다.

사실 사이판 북부는 처음 사이판 왔을 때도 차량을 렌트해서 다녀왔었기에

생략하고 물놀이를 할까 고민했었다.

그러나 이주현 가이드님의 강력한 권고로 한 번 더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내용들을 상세히 알려주셔서 너무 좋았더라는!

 

만세절벽에 가서 일본군이 끝까지 몰렸던 그 때의 이야기도 들어 보았고...

 

 

 

 

사람들이 들어가기 쉽지 않은 버드 아일랜드도 멀찌감치서 구경해 보았다.

 

 

기존에는 없었던 것도 있었는데....

사이판 한인 추념비를 2019년에 세웠나 보다.

이 곳에서 한인들의 슬픈 역사에 대해서도 들어 보았다.

참고로 들은 얘기인데.....

사이판에 있는 원주민들이 살짝 게으른 편이라

몇 년 전 태풍으로 도로가 망가져서 정부에서 돈을 줬는데도, 아직도 안 고치고 있다고... ㅎㅎ

 

월드리조트 내부에 있는 수영장이 엄청 잘 되어 있고

다양한 놀이 기구도 준비되어 있어 3일 내내 이 곳에서 열심히 놀았다. ㅋ

 

북마리아나 제도의 국화인 플루메리아 라는 꽃이다.

여성들이 귀 옆에 꽂기도 하는데 위치에 따라 주의해야 한다고 ㅎ

(왼쪽 : 기혼자, 또는 연인 있음 / 오른쪽 : 미혼, 연인 없음)

 

인생은 여행이지.....

좋은 말이다 ㅋㅋㅋㅋㅋㅋㅋ

 

3일차, 마나가하 섬에 방문했는데.....

코로나 여파로 들어가고 나가는 시간의 제약이 있다.

코로나가 끝나지 않는 이상, 마음 편히 길게 놀 수는 없는게 단점 ㅠㅠ

 

배를 타고 천천히 이동 중이다.

 

 

마나가하에서 물고기 사진을 많이 찍으려고 고프로도 준비해 갔으나

생각보다 잘 안 찍혀서 포기.......

 

 

그 날 저녁에는 별빛 투어라고, 북부 어두운 지역에 가서 별자리 설명도 듣고

아래와 같이 기념사진도 찍는 코스에 다녀  왔다.

 

별들이 너무 이쁘지 않은가!!!

아이들도 밤하늘에 가득한 별들을 보고 놀라더라~

 

 

월드리조트의 전경...

이렇게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나니, 떠나기 싫더라 ㅠㅠ

 

 

 

 

4박 5일이 이리 짧은 줄 몰랐다.

얼른 코로나 시국에서 벗어나서... 여기 저기 마음 편히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음 좋겠다.

다음에 또 보자고, 사이판!!!

 

 

 

 

거인 아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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