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가깝고
사람도 별로 없고
애들 좀 뛰어 놀게 할 만한 곳이 없을까... 하다가
우연히 찾은 영종도의 선녀바위 해수욕장.
막상 가 보니 서해안 특유의 얕은 물과
다양한 해양 생물들 관찰의 기회로 좋은 곳이어서 몇 번 다녀왔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텐트는 못 펴게 되어 있어서 저렇게 돗자리에 큰 우산 하나로 아이스박스만 가렸다.
사람이 거의 없다.
바다에도 사실 듬성 듬성 놀아서 마스크만 잘 쓰면 될 거 같았다.
물과 함께면 언제나 즐거운 아이들 ㅋㅋㅋㅋㅋ
중간 중간에 이렇게 조개, 소라껍질 등을 관찰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기는 그냥 빈 껍데기 뿐만 아니라 소라게, 게, 다슬기 등
정말 많은 해양 생물들이 보여서 애들이 관찰하느라 정말 신나 했다.
이건 날씨가 좀 더 맑았던 어느 주말....
아 그런데... 한 가지 조금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비어 있는 소라껍질인 줄 알고 들고 왔는데.....
갑자기 속에서 뭐가 나오는게 아닌가;;;;
그래서 쟤 풀어주는 핑계로 다시 한 번 바다에 가려 했는데....
소금물 염도를 잘못 맞춰서인지 죽어버렸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괜히 데려와서... 미안해 ㅠㅠㅠㅠ
아무튼 서울에서 가까운 곳에 이렇게 한적하게 지낼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게 다행이었다.
내년에도 한 두 번 정도는 와도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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