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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21_제주도 봄 방문기

by tubebell 2021. 7. 26.

이 때만 해도 제주도는 코로나19로부터 그나마 안전한 곳이었다.

그래도 육지 사람(제주도에서는 제주도 이외의 지역민을 이렇게 부른다)이 들어와서 괜히 폐를 끼칠 수 없으니....

마스크 철저히 쓰고 거리두기도 철저히 하고...

 

아무튼 그렇게 첫번째는 구좌읍의 놀놀이라는 곳을 들렸다.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넓은 터의 식당이라는데...

가 보니 역시나 아이들이 딱 놀기 좋게 되어 있었다!

 

 

해먹에 잠시 누워 본 한성이~

 

이렇게 오래된 나무들이 여기 저기 누워 있었는데  놀기 딱 좋더라~

마당 한 켠에서 모닥불을 피우고 있었는데...

한설이를 비롯한 베이비들이 관심을 많이 가졌다 ㅋㅋ

 

 

2층도 있는데.... 2층도 정말 근사했다!

2층에서는 이렇게 전망도 잘 보이지만~~~~~~

숨겨진 장소가 있다는 것!

 

 

다시 1층으로 내려와 음식을 시켰다.

돈까스와....오므라이스였는데....

음...... 맛은? ^^

 

그래도 일단 밥도 먹고 이렇게 신나게 놀 수 있다는 게 어디야! 하고 생각했더랬다 ㅋㅋ

 

이곳이 2층의 장소! 도서관이 있다!

애들이 책을 하나씩 뽑아 들고 읽으며 쉴 수 있는 장소이다.

2층에서 본 조명도 이렇게 멋졌더랬다~

 

한동안 놀놀에서 놀다가...

이 날의 목표인 김녕해수욕장으로 향했다.

아직 날이 완전히 덥지 않아 수영은 불가했지만...

파도 소리도 듣고 발이라도 담궈 보려고 들린 것.

 

오랜만에 바다를 본 아이들 모두 즐거워 하면서도

물에 시원하게 들어갈 수 없어 안타까워 했다. ^^;

 

김녕은 나름 물이 깨끗한 편이고 찾는 사람이 적어 해수욕 하기에도 적당한 것 같다.

 

 

외할아버지댁에서 한설이는 이렇게 바쁘게 생활했다.

물도 길어서 옮기고 여기 저기 올라가고 ㅋㅋㅋㅋㅋ

 

다음날엔 제주시 일도이동에 위치한 신산공원에 가서 아이들을 잠시 뛰어 놀게 했다.

여기는 엄청 큰 산책로와...

민속자연사박물관까지 존재하는 멋진 곳이다.

놀이터에 가니 이미 많은 가족들이 아이들과 함께 뛰어놀고 있었다.

그나마 제주도는 코로나로부터 조금은 안전한 곳이라....

방역 수칙 지키면서 조심하며 놀았다.

 

 

셋째 날, 한음이 성당 숙제가 있어 성지를 방문하기로 했다.

제주도에는 용수리에 김대건신부 기념관이 있는데

이 곳은 김대건 신부님이 최초로 정박한 곳이라고 한다.

 

 

김대건 신부님의 동상이 입구에 서 있다.

김대건 신부님이 조선으로 들어오실 때 탔던 배 모형을 재현해 놓은 것인지 복원해 놓은 것인지...

아무튼 지하까지 내려갈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엄청 비좁다.

어떻게 이런 배를 타고 먼 길을 오셨는지....

제주도라 그런지 성지에서도 이런 이국적인 풍경을 볼 수 있다.

아.... 복원한 배구나....

기록을 고증으로 복원했다 하니 원래 선체는 소실되었을지도.

 

고문기구 등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아이들이 이걸 보고 살짝 놀란 듯 했다.

"많이 힘드셨을 거 같아요" 하고 말하는 걸 보니 성지 데려오길 잘 했단 생각이 들었다. ^^;

 

제주도에 상륙하셔서 이렇게 미사를 드리셨나 보다...

 

어린 나이에, 최초의 한국인 신부라는 칭호를 가지고 먼 길을 선교활동하러 다니시다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신 김대건 신부님.

신부님께 신자로서 감사의 마음을 전해 본다...

 

이 마음을 모아서~

다음 날인 주일날, 한음이를 데리고 성당에 다녀 왔다.

한음이는 첫영성체 교리를 받는 중이라 요즘 신앙심이 자라나고 있는 중.

그래서 나랑 둘이 다녀왔다.

이 날 저녁에는 소랭이의 급 검색으로 제주별빛누리공원에 다녀 왔다.

천문과학관인데 제주대학교 아라캠퍼스 방면에 있다.

 

한설이는 어린 관계로 여길 가서 뭘 할 수가 없었기에...

두 아들만 데리고 셋이서 다녀 왔다.

바깥에 전시 되어 있는 다양한 행성 모형들을 좀 보다가...

입장 시간이 되어 순서대로 입장했다.

 

내부에서는 돔 형태의 상영관에서 오로라에 대한 영상도 보고

3D 관람관에서 체험도 했는데 정말 재밌었다. ㅋㅋㅋ

한음인 살짝 무서워 하기도...

영상들을 다 보고 나선 옥상에서 해설자분과 함께

천체 관측을 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여러 망원경들이 가이드에 마운트 된 걸 보니.... 너무 부럽더라 ㅠㅠ

저거 하나만 있었어도........ 꿀꺽!

 

별빛누리공원은 다음에 한 번 더 와도 좋을 것 같았다.

 

다음날은 온 가족이 중문쪽으로 향했다.

퍼시픽 리솜 마린스테이지에서 하는 돌고래, 물개쇼를 보러 간 거였다.

애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해서 갔는데....

솔직히 말하면 약간 빈약한 구성 + 요즘 아이들의 많은 경험치 덕분에

애들은 그냥저냥 관람하더라 ㅋㅋㅋㅋ

 

 

그래도 코로나 시국에 열심히 공연해 준 스텝들에게 박수!!!!

 

 

바깥 쪽은 포토 스팟이 꽤 많았다.

 

점심은 한경면으로 가서 묘한식당이라는 곳으로 가 보기로 했다.

돈까스 파스타가 유명한 곳이라 하던데....

 

애들이 요즘 크림 파스타에 꽂혀서 빠네도 하나 시키고 했는데

엄청 맛있게 잘 먹었다.

 

우리가 들어오고 나서 만석이 됐는데

나중에 나가 보니 많은 사람들이 대기를 하더라...

제주도는 사실 이런 맛집이 너무 많아서

묘한식당이 완전 탑이다! 라고 할 수는 없겠으나....

그래도 꽤 맛있는 곳이었다. 추천!!!

 

그냥 집으로 가기 아쉬워 애월 쪽으로 드라이브 하면서

애월전분공장이라는 카페에서 음료도 사 마시고 바다도 보기로 했다.

카페 바깥에 아이오닉5가 전시(라고 하면 좀 애매한데 암튼 세워놨더라) 되어 있어

잠깐 먼발치에서 구경을 좀 했더랬다.

신기한 차다.... 우리 가족이 다 타기엔 조금 좁지만 ^^;

전분

공장을 리모델링해서 카페로 만들어서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의 극치를 보여준다.

바깥에는 이렇게 그래피티가 가득했는데

사진을 찍으니 이쁘게는 잘 나오더라~ ^^

애월 바다를 끝으로...

봄날의 처가 방문 + 제주도 여행은 이렇게 추억으로 또 고이 모셔 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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