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흔히 말하는 이케아 빠(?)까진 아니다.
그런데 웬만한 제품은 이케아 것이 워낙 가성비가 좋아서....
해답이 안 나올 때는 결국 이케아를 기웃기웃 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재택 근무가 유난히 많았던 2020년, 난 예전 집에서 쓰던 식탁 의자를 책상 의자처럼 써 왔었다.
등판이 둥글게 되어 있어서... 오랜 시간 앉아 있다 보면 허리가 너무나도 아프던 그 의자 ㅠㅠ
몸이 더 망가지기 전에 투자를 좀 해서 허리를 좀 더 지키고자
의자를 열심히 검색하기 시작했다.
제일 많은 브랜드가 역시나 듀오백과 시디즈...
좀 더 대중적이고 유명한 시디즈 제품을 보니 제일 괜찮은 게 T50인 것 같은데
가격이 30만원대 -_-;;;;
아니 매일 앉는 것도 아닌데 넘 비싸잖아.... 라고 생각하고 바로 이케아 검색! ㅋㅋ
이케아의 사무용 의자 중 제일 유명한 게 두 제품인 것 같았다.
이케아 검색하면 단골로 등장하는 제품인 마르쿠스.
그리고 발음도, 적기도 조금 힘든 예르브피엘레트.
두 제품의 차이는 이렇다고 한다.
마르쿠스는 목 부분을 조정할 수 없고, 요추 조절기가 매쉬 안에 들어가 조작이 애매하다.
예르브피엘레트는 목과 요추 조절기가 모두 바깥에 붙어서 조절도 쉽고...
대신 마르쿠스보다 등판이 조금 좁다고 한다.
두 제품 모두 품질 보증 10년!
계속 검색해 보니 왠지 예르브피엘레트가 맞는 것 같아
매장에 가서 최종 결정을 하기로 했다.
이케아 광명점으로 홀로 구매하러 슈웅~
이케아의 이 로고는 참 산뜻하면서도 강렬하다.
이케아 매장은 아마도 일부러 그렇게 해 놨겠지만
지도를 봐도 찾기 힘든 미로 구조이다.
하지만 난 속지 않아!
오늘의 내 목적은 의자, 의자라고!!!
마구 지름길(?)을 통해 의자 코너까지 이동했다.
요 두 가지 의자가 예르브피엘레트.
등판이 조금 슬림한 디자인이지만... 나처럼 어깨가 넓은 사람도 적당하다.
요추조절기가 바깥으로 나와 있는 걸 볼 수 있다.
가성비 끝판왕이라는 마르쿠스.
이 제품은 요추 조절기가 매쉬 안에 들어가 있다.
등판은 넓직하고....
두 제품의 비교샷.
예르브피엘레트가 실제로는 더 크다.
두 의자에 모두 앉아 보니 편한 건 비슷했는데
일단 조절이 좀 더 용이한 예르브피엘레트로 결정!
박스는 일반 SUV에 충분히 실릴 정도이다.
세로가 한 140cm였던 듯?
다 꺼내 놓은 모습.
조립은 생각보다 안 힘들다고 한다.
나사를 잘 정렬해 놔야 한다.
이케아는 나사를 엉뚱한 곳에 꽂으면 시간 소모가 어마어마함 ㅋㅋㅋㅋ
바퀴가 실제로 잘 안 들어가는데....
엄청나게 힘을 주어 꾹꾹 눌러야 들어간다;;;
바퀴가 사실 제일 힘들었다는 ㅋㅋㅋㅋㅋ
쇼바(?)를 끼우고 나면 받침대는 사실상 끝난 것.
등판과 헤드레스트를 조립해 준 후에....
좌석과 결합하면 완성!
짜잔~
예르브피엘레트 완성!
130cm가 안 되는 한성이 착석샷.
마르쿠스나 예르브피엘레트 모두 키가 작은 이에겐 적합하지 않다.
여성의 경우에도 165cm 미만이면 불편하단 글을 봤던 거 같다.
특히 마르쿠스는 모르겠지만 예르브피엘레트는 더더욱 안 될 듯.
뭐 그래도 이렇게 막내까지 편하게 앉아 있다. ㅋㅋㅋ
좌석 오른쪽 아래의 손잡이를 당기면 뒤로 젖힐 수 있다.
꽤 안정적으로 누울 수 있어 편안하다.
세일 기간이라 179,000에 구매.
가죽 모델일 경우 금액이 좀 더 올라간다.
팔걸이는 다른 글들에서 많이들 비추하길래 안 샀는데
안 사길 잘 한 것 같다. ㅋㅋㅋㅋ
아참, 이 의자는 좌석에 앉았을 때만 이동이 잘 되고
일어나면 자리에 딱 고정이 되는 바퀴를 채용하고 있다
어색하긴 한데 나름 괜찮은 기능 같기도....
재택근무용으로 강추하는 의자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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