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음이가 어릴 때였나....
도림동 성당에 방문한 한 신부님이 계셨다.
그 분은 귀가 안 들리는 청각 장애인 신부님이셨다.
심지어 한국 최초의 청각 장애인 신부님이시라고.
그 분이 하신 말씀 중에 '청각 장애인은 사회적으로 고립된 장애인이다'라는 말이
너무나 마음에 와 닿았다.
겉보기로는 멀쩡한데 무엇 하나 소통할 수 없는 그들...
그래서 한음이 돌 때 이 성당 건립 기금에 기부를 했다.
한성이 때도 조금 기부를 했고....
그게 벌써 7년 전인데....
이 성당이 준공이 완료되었다는 말을 듣고
준공식에 참석하기로 했다.
이름은 '열려라'라는 의미의 에파타(Ephatha) 성당.
마장동에 위치하고 있다.
이렇게 근사한 성당이 되었다. ^^
염수정 추기경님이 준공 미사를 집전하러 오셨다.
이렇게 미사의 모든 부분을 음성과 수화 동시 진행을 하다 보니
미사 시간은 좀 길게 걸렸다.
하지만, 청각 장애인이 함께 주님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곳은 참 복 받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설이 돌 때도 여기에 조금 기부를 할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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