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봄에 NEX-3에서 D600으로 옮겨 탔다는 글(http://tubebell.tistory.com/254)을 쓴 적이 있다.
처음 사용하는 Full-frame DSLR이어서 감회가 새로웠다.
Full-frame이란, DSLR의 필름 역할을 하는 CMOS 센서의 크기가 필름 크기에 거의 육박하는 제품으로서
뷰 파인더로 보는 이미지와 실제 찍히는 이미지가 100% 동일하게 나온다.
(즉, 테두리가 잘리는 게 없다는 얘기다)
Full-frame 카메라의 또 다른 특징이라면, 렌즈의 화각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이 부분은 내용이 워낙 어려워서 자세히 쓰지는 않겠지만....
일반 Crop-body DSLR, 그러니까 Full-frame이 아닌 DSLR들은 Crop되는 비율만큼 렌즈의 초점거리가 환산되는 특징이 있다.
예를 들어 1:1.5의 Crop-body DSLR에서 24mm 광각 렌즈를 사용할 경우....
초점거리가 24 x 1.5 = 36mm가 되어버려서 어정쩡한 화각이 나오게 된다.
이건... 뭐 설명하자면 포스트를 몇 개를 써도 부족하니...
대충 넘어가고 ^^;;;;;
살아 생전의 D600의 모습 ^^;
아무튼 D600을 사서 기뻐하던 터에
어딘가로부터 제보가 들어오게 된다.
D600의 CMOS 센서에 정체불명의 먼지가루들이 쌓인다는 것!!!!!!!!!!
카메라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센서에 먼지가 붙으면
사진상으로나 확대해서나... 이미지에 검은 반점같은 부분이 생겨나게 된다.
(현상이나 예시 이미지는 http://view42.tistory.com/110 참조)
그런데 D600은 고질적으로 이런 먼지가 생긴다는 것이다!
그것도 왕창!!
매번!!!!!!!!
클리닝 해도 또!!!!!!!! -_-;;;;;
결국 SLR 클럽의 사람들이 들고 일어섰고....
사상 초유의 '본사 간담회'가 열리게 된다. -_-
간담회 결과, 결국 기기의 문제로 밝혀졌으며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셔터막 갈림'이 아닌 '셔터 기어 부품 갈림'으로 판명이 났다.
(그래도 문제잖아! -_-.... 관련 글은 http://bit.ly/1qA7qDC 참조)
그 결과로 나온 결론.
- D610 출시 후 D600은 단종. (이건 니콘의 수순이었다 -_-)
- D600 셔터 부품 무상 교체
- D600 셔터 교체 후 동일 현상 발생시 D610으로 교환!
(이 경우 기한은 무한정!!!!!!!)
뭐라고!!!
D600에서 D610으로 교환해 준다고!!!!
근데, D610은 대체 무슨 카메라이냐???
D600과 D610을 비교한 글. 출처 enuri.com
아마 많은 분들이 그냥 드래그해서 내렸을 것이다.
잘 한 것이다! 왜냐 하면....
D610은 D600의 옆그레이드거든 -_-;;;
아니... 옆그레이드도 아니다.
사실 거의 형제나 다름 없다.
그것도 날짜 얼마 차이 안 나는 형제;;;;;
보면 화소도 비슷하고... 감도나 39개의 초점 영역도 동일하다.
1/4000의 셔터스피드 한계도 동일하고.....
부피와 무게도 같다!!!!!
다른 게 있다면.....
연사가 초당 5.5장에서 6장으로 빨라졌다는 것 -_-;;;;
어찌 됐든 문제 없는 새 카메라로 바뀌었다는 걸로 위안을 삼자....
신도림 니콘 센터에서 카메라를 맡기고...
2주 정도 지난 후에 택배로 D610이 딱 도착했다!!!!
이렇게 커다란 박스에 담겨 온다!!
뽁뽁이로 엄청 단단하게 포장이 되어 있다.
암... 카메라는 저렇게 와야지!!!!
짜잔~
D600의 형제 D610이올시다~~~~~~~~
구성품마저 똑같아서...
크게 새로운 느낌은 들지 않는다. -_-;;;
이번에 중고로 영입한
시그마 24mm f1.8 렌즈와 함께 한 컷!!!!
이제 풍경 사진도 좀 찍어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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