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재청국장이라고, 나름 유명한 청국장 한정식집이 있다.
삼성동과 서초 두 군데에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회사 근처인 서초점에 한 번 가 본 적이 있다.
청국장을 기본으로 하여 구성된 음식들은 특이하고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어 꽤 만족스러웠는데...
깡냉이 리뷰단에서 홍영재청국장 삼성동점 방문에 당첨되어
소랭이와 함께 삼성동으로 시식하러 떠났다~
(평일은 워낙 예약이 많다 하여 어쩔 수 없이 주말 방문...)
홍영재 청국장 삼성동점은 삼성역 2번 출구에서 100m 정도 올라 가면 보이는
사조 빌딩 1층에 위치하고 있다.
( 다음 지도 보기 : http://dmaps.kr/nht8 )
차를 가지고 오실 경우에는 위 이미지와 같이
강남면허시험장 앞길로 오다가 우회전해서 쭉 직진하시는 편이 편하다.
발렛 파킹이 가능하며 발렛비용은 3천원 -_-;;; (좀 비싸네~)
미리 세팅된 객실로 안내를 받았는데....
우리가 아이들이 있다는 말에 아이용 식기류를 준비해 주어서 감동했다. ^^
저것은 딱 봐도 알 수 있는 이케아 식기류! ㅋㅋㅋㅋ
(어찌 아냐고? 우리 집에도 있으니까!!! ㅋㅋㅋㅋㅋ)
둥글레차였나... 아무튼 보리차는 아닌 따뜻한 차를 마시며 메뉴를 살펴 본다.
오늘 먹게 될 장수 코스의 음식들은 다음과 같다.
전통죽
물김치
건강생청국
골뱅이 아몬드 샐러드
건강 샐러드
허니 토마토
전유화
탕
탕평채
부세 다로스
떡갈비 구이
청국장, 우거지, 찬과 식사
후식
길다... 헥헥!
여느 식당처럼 단품 요리를 따로 판매하고 있다.
처음 나온 음식들.
전통죽으로는 호박죽이 나왔는데... 내가 딱 좋아하는 달지 않은 스타일이다!
소랭이는 달콤한 호박죽을 좋아하는데... 그래서 호불호가 갈렸다. ㅎㅎㅎㅎ
깔끔한 물김치와 함께 나온 것은 건강생청국....
이름이 좀 어려운데, 먹어보니 새싹채소와 함께 먹는 청국장이란 뜻. ^^;;;;;;;
아... 음식들 중 유일하게 아쉬운 것이 바로 이 골뱅이 아몬드 샐러드였다.
맛은 있는데....골뱅이가 너무 적다!!!!!!!! ㅠ.ㅠ
골뱅이가 싱싱하고 덩치는 큰데 한두 조각밖에 들지 않았다고!
차라리 저 골뱅이를 얇게 잘라서 넣었더라면 더 좋았을 거 같기도 하다.
허니 토마토라는 음식을 보면.....
토마토에도 청국장이?!!?!
이거 비주얼이 사실 좀 그렇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먹어 보면 생각보다 궁합이 잘 맞는다!
오히려 서로의 맛이 섞여 깔끔한 느낌까지 든다.
건강 샐러드와 허니 토마토는 내가 거의 다 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전유화... 는 일반 전과 비슷했다.
들깨로 만든 이 탕... 이거 꽤 괜찮았다.
여태까지 먹었던 음식들을 한 번 잡아 주는 느낌?
자세히 보시면, 저기에 조랭이 떡도 들어있다.
이거....
생선 안 좋아하는 나도 참 맛있게 먹은 이 음식은 '부세 다로스'라는 음식이다.
'그게 뭐지?'라는 생각에 종업원분께 여쭤본 바에 의하면
조기의 사촌쯤 된다고....
나중에 찾아 보니, 조기보다 조금 더 큰 물고기로
맛도 괜찮고 오히려 해외에서는 참조기만큼 인기 있는 물고기라 하는군.
(참조 : http://slds2.tistory.com/1386)
고기 매니아들이 좋아하는 떡갈비~
떡갈비는 고기 냄새가 많이 나는 경우가 있는데
홍영재 떡갈비는 냄새가 나지 않아 괜찮더라.
여기까지 먹고 나면....
이제 식사가 나온다.
처음에 서초점에서 먹을 땐, 지금까지 나온 걸 너무 많이 먹어서
정작 식사를 많이 못 먹었다지 ㅋㅋㅋㅋㅋ
우선 기본찬으로 깔끔 3종세트인 호박무침, 멸치볶음, 깍두기가 나온다.
잠시 후 시레기와 청국장이 나오는데 둘 다 꽤 맛있다!!!!
이름에 청국장이 들어가는 만큼... 청국장도 수준급이다.
사실 이렇게 단품으로 팔아도 참 좋을 거 같은데 ㅠㅠ
후식으로는 팥빙수가 나온다.
역시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인.... 달지 않은 팥빙수!
(그래서 소랭이는 또 싫어한다 ㅋㅋㅋㅋ)
흔한 연유도 없는데, 난 오히려 이런 스타일이 좋다.
대신 팥이 아주 맛있어서 연유 없이도 맛있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다.
사실 이게 더 건강하게 먹는 방법 아닌가? ㅎㅎㅎㅎ
한정식이든 서양식 코스요리든간에...
코스나 뷔페식으로 먹을 땐 사실 맛에 치중한 나머지
건강식을 놓치는 경우가 있는데...
홍영재 청국장에서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으니
한 번쯤 가 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비싼 가격과 일부 음식의 평범함은 좀 아쉽긴 하나... 살짝 비싼 편이긴 하나,
가끔 갈 만한 가치는 있다고 보는 곳.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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