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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어느 날! 축복 받은 한성이의 탄생!!!

by tubebell 2014. 1. 17.

예정일을 딱 맞춰 태어나줬던 기특한 한음이.

둘째도 효자(?) 노릇을 할까 싶었는데.... 오히려 출산 예정일을 넘겨 버렸다.

보통 둘째부터는 예정일보다 먼저 낳는다는데.... 일주일 정도가 지연되어서

덕분에 아슬아슬한 한 주를 보내고 있었다.

 

1월 16일, 몸에 신호가 오는 것 같다는 소랭이의 전화를 받고 장모님이 올라오셨고

아니나 다를까 1월 17일 새벽 4시에 장모님이 날 깨우셨다.

함께 병원에 가라는 것이었다.

 

'아. 올 것이 왔구나' 싶어 긴장한 마음으로 병원으로 이동했다.

(아파트 바로 옆의 병원이라 차를 타든 걸어서든 10분 거리 -_-;

 신도림역 바로 앞의 '아름 제일 산부인과'라는 곳이다)

 

당장은 아이가 나올 기미는 보이지 않아.... 촉진제를 먼저 맞고

아침이 되자 진통이 살살 온다는 말에 무통 분만제까지 맞고 대기.....

 

그러다 10시 30분부터, 출산을 시작했다.

 

첫째보다 오히려 더 힘들어 하는 소랭이......

출산 장면은 언제 봐도 마음이 아프고 기특하다.

 

11시 조금 넘은 시각.

둘째가 태어나서 가려린 목소리로 울어댄다.

 

 

 

아직 얼굴이 흙빛인 둘째 ^^;;;

세상에 나오느라 고생했어~

 

둘째까지 낳느라 너무 고생많았어요, 소랭아~

 

 

 

 

씻고 돌아온 둘째.

얼굴에 혈색이 좀 돌아왔다.

 

사람들한테 연락하고 소랭이 몸 추스리는 것 좀 보고 그러다 보니

하루가 훌쩍 갔다.

 

집으로 돌아와서 어머니와 장모님을 모시고 둘째 이름짓기에 돌입.

유력한 후보로 '넓을 한, 별 성'자를 쓴 '이한성'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결국 월요일날 동사무소에 가서 바로 '이한성'으로 신청!!!!)

 

 

다음 날, 소랭이와 곧 '이한성'이 될 아기를 보러

병원으로 다시 찾아갔다.

 

 

어제보다 말끔해졌네? ^^

 

 

 

 

한음이는 3.12kg이었는데 조금 더 우량아로 태어났다. ^^

 

 

 

이건 한성이의 모습을 병원 연계 스튜디오에서 찍어 준 사진.

왜케 배경이 빨간겨.... 정육점도 아니고 -_-;;;

잘 때 한껏 찡그리고 자고 있는 한성이. ㅋㅋ

 

 

 

 

동생을 보러 한음이 출격!

할머니 품에서 동생을 보는 한음이의 표정은 어리둥절했다.

 

'어.... 저.....저거 뭔데 나한테 보여주는거지???????'

 

 

 

 

동생은 형을 보는 건지 마는 건지.... 덩달아 어리둥절한 표정이다.

사실.... 앞이 보이지도 않겠지 ㅋㅋㅋㅋㅋ

 

그렇게 3일을 보내고 나서

병원 윗층에 있는 산후조리원으로 옮겨졌다.

 

처음 하는 조리원 생활이라 어떨지 궁금했는데

소랭이 말로는 괜찮았다고 한다.

왜 사람들이 조리원 생활을 하는지 이해가 갔다고..... ^^

 

(아프고 지친 사람 먹여주고 씻겨주고 아기 대신 봐 주니... 이보다 좋은 서비스가 있을수가 있으랴!)

 

 

그 날부터 한음이는 어머니와 내가 번갈아 보고

나는 매일 퇴근길에 두 사람을 보러 산후조리원에 들렸다.

 

 

 

 

 

 

 

 

 

 

 

그 새 많이 자란 한성이.

 

 

나도 한 번 안아 보았다.

조그마한 게 따뜻하다. ^^

 

 

 

 

아래 사진들은 역시 연계 스튜디오(보라매공원 옆에 있는 '스튜디오 모다'라고 한다)에서 찍어 준 사진.

산후조리원 내에서 찍어줬나 보다.

 

 

 

 

 

 

 

 

기분이 좋아? ^^

 

 

 

 

 

 

 

 

 

 

 

 

 

어이쿠~ 이 녀석도 쌍커풀이 장난이 아니다. ^^

잘 생겼네? ^^

 

근데 소랭이보단 나를 더 많이 닮았다.

한음이는 소랭이 닮고, 한성이는 나를 닮고..... 공평하게? ㅋㅋ

 

 

 

 

 

 

그렇게 거진 20일 가량을 보내고 와서

지금은 한성이는 집에서 잘 자라고 있답니다.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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