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좋아서 주말 나들이를 가기로 결심한 우리 부부는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오산에 괜찮은 수목원이 있다는 얘길 들었다.
일요일에 출발하는 거라 가는 길, 오는 길을 고려해서 아침 일찍 출발했다.
오산의 한 주거지 근처에 자리잡은 '물향기 수목원'은
경기도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지어진 수목원이라고 한다.
생각보다 낮은 지대에 자리잡은 것도 신기했고, 옆으로 주거지들과 아파트가 보이는 것도 신기했다.
차를 세우고 안으로 들어서자 제일 먼저 눈에 띈 건 '미로원'이라는 수풀 미로였다.
영국의 미로 정원을 흉내낸 것 같은데...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나는 꽤나 유치하다고 비웃었었다.
근데 웬걸... 몇 번이나 빙빙 돌아야 가운데 지점까지 갈 수 있더라 -_-ㅋㅋ
미로원 입구에서 한 컷씩!
한참을 헤매고 찾아가야 가운데 있는 종을 울릴 수 있다.
근데 생각해 보니 가운데까지 가서 종은 까먹고 못 친 듯 ㅋㅋㅋㅋ
곳곳에 이런 조경작품들이 있었다.
가족 공원을 지향하는지... 귀여운 작품들이 많았다. ^^
마트에 들려 사 온 점심 세트!
맛난 음식은 소랭이를 웃게 한다 ^_________^
중간 중간마다 이렇게 온실도 있어서... 여러 종류의 식물들을 만날 수 있다.
흔히 백냥금이라고 부르는 열매이다..
저 열매가 열리면 행운이 찾아온다고 하더라. ^^
나무가 석화된 조형물....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작은 호수 근처의 풍경.
걷다 보면 이렇게 습지 지역도 있어서... 습지 식물들을 만날 수 있다.
물에 떠 있는 이 노란 꽃... 이름이 뭐였더라... ^^;;
흡사 네잎 클로버처럼 생긴 식물들.
이름 모를 들꽃.
그래도 참 귀엽다 ^^
걷다 보니 이렇게 나비 모양처럼 생긴 꽃도 있었다.
신기해~ 실제 나비같다.
단아한 연꽃의 자태.
열대 식물들이 우거진 식물원 안.
희한하게 생긴 꽃이다.... 무섭다.
자연과 함께 보내는 하루는 참 평화롭고 행복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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