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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신혼여행 #1, 이즈미르 - 셀축 - 에페스

by tubebell 2011. 11. 7.

뭔가 신혼 여행이니까..... 그에 맞는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도 있었다.
꿀냄새가 진동하고 다른 이들이 글을 읽었을 때에도 도움이 되는..... 그런 다목적(?) 포스팅....

포기했다 -_-;;

사진의 양도 많고...
그렇게 했다가는 글을 영원히 올리지 못할 것이란 생각도 들었다.

결국 노선을 바꿨다.
짧고, 간결하게. -_-a


결혼식이 끝난 후... 지친 몸으로 허겁지겁 인천 공항으로 향했다.
공항에 있는 미용실에서 소랭님 머리에 산적해 있는 핀을 빼려 했으나...
공항 미용실은 오후 9시 이전에 닫는다는 슬픈 소식이....ㅠ.ㅠ

결국 웨딩카 속에서... 하나씩 뺐는데
빼 보니까 생각보다 금방 빠지더만...

공항 사우나에서 기름때는 빼고 가자는 결론하에
둘 다 사우나로 향했다. (무려 인당 15,000원! -_-)

사우나를 하고 나서 뽀송뽀송한 모습을 남기기로 했다.
그 더운 나라, 터키를 다녀 오면 얼마나 탈지 비교를 해 보기 위해서였다.


따끈따끈한 신혼부부입니다~ ^____________^

우리가 타고 갈 터키 항공의 꼬리... 가 보인다.
터키 항공은 터키 국내에서 한 번의 무료 환승이 가능.
거기다가 추가도 할 수 있는데,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점이 있었다.

국적기가 아니어서 약간 불안했지만... 알뜰 살뜰의 첫 걸음이라 생각하고 터키 항공으로 정한 것.
서비스가 어떨지 무척이나 궁금했다.

막상 비행기를 타 보니...
스타 얼라이언스 항공사여서 그런지 꽤 친절하고 깔끔한 편이었다.
음식은 끊임 없이 준다....
첫 음료수, 밥(볶음밥과 닭가슴살 요리), 빵, 음료수, 컵라면(신라면이!!! 무려 8개나 챙겼다는 ㅎㅎㅎ) 등등....

비행기에서 내리면서 헛배가 부를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에서 이즈미르로 환승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모습.
스타벅스에 가서 오늘의 커피를 시켰다. (글쎄... 터키 물가는 그리 싼 편은 아녔다. 한국과 비슷하거나 좀 더 비싼?)




드디어 이즈미르로 향했다.
우리의 일정은 이즈미르 - 셀축 - 에페스.

 어딘지도 모를 곳을 날고 있다...

 

 

셀축에서 우리가 예약한 호텔은 무지 작은 호텔이었다.
Urkmez hotel이란 곳이었는데... 나중에 알게 된 것이었지만 우리가 묵은 호텔 중 가장 시설이 열악했다 -_-;;
하필 첫 날이 저런 곳이라니 -_-;;;

그래도 좀 불편하다는 것 빼고는 지낼만 했다.
터키의 모든 호텔은 에어컨이 빵빵했다.

 

셀축과 에페스의 지도를 배경으로 한 컷.

지쳐버린 우리. 뒤로 부(?)주인장이 보인다.
뭔가 열심히 글을 쓰던데...

호텔 앞 식당에서 드디어 제대로 된 터키 음식을 처음으로 맛봤다.
닭가슴살 케밥(여기선 고기를 구운 걸 다 케밥이라 하는 거 같았다)에 양송이 버섯 구운 요리...
터키의 모든 밥은 짭짜름해서 먹을 만 하다...



 

 

사진으로 보니 또 먹고 싶네? ^^;;;

 

양고기 케밥인데.... 이런 식으로 꼬지로 되어 있는 걸 쉬쉬 케밥이라 부르더만....

열악한 호텔의 내부. 사진을 잘 찍어서 깔끔하고 이뻐 보이지만... 저 공간이 전부인 곳이었다. -_-;
자... 작고 아름다워!!! -_-;;

 

우리가 도착한 날이 일요일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거리에 나와 있었는데
다 저렇게 나와서 루미큐브를 하고 있었다!
(터키에서는 루미 큐브가 엄청 인기 있더라 ㅋㅋㅋ)

옛날에는 담배 공장이었다가 지금은 기념관처럼 쓰인다는 곳.

우리는 셀축 호텔에서 에페스로 발걸음을 옮겼다.
(참고로 에페스로 가는 차편이 무척 불편해서.. 호텔이나 수소문을 통해 택시를 부르는 게 좋다)

 

드디어 도착한 에페스.
성모 마리아의 집이라고..  아주 유명한 성지이다.
성모 마리아님이 예수님의 승천 이후 사도 요한과 함께 여생을 보내셨던 곳.

 




 

 

이렇게 성지에 각국의 언어로 안내문이 적혀 있었는데...

 

놀랍게도 댑따 큰 한글 안내문도 보였다.
하나님이라는 표기를 보니... 기독교에서 설치한 듯?

 

뒤로 보이는 곳이 성모 마리아의 집이자 경당.

 

 

야외 제대도 보인다. 주일이면 낮에 미사가 열린다는데... 조금 더 일찍 도착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소원을 비는 벽.
사람들이 적은 수많은 소원의 쪽지가 달려 있었다.
나도, 소랭이도 함께 우리의 소원을 적어 벽에 매달았다.




 


 

 

 

성지에서 내려오는 길에 택시 드라이버에게 부탁을 해서
성모님 동상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ㅋㅋㅋ
처음으로 여행지에서 함께 찍은 사진이로군.

 

 

에페스의 유적지
고대 로마의 유적지라고 한다.
(터키에는 로마 시대의 유물, 유적이 엄청 많았다)

 



삼승에서 걸어놓은 에페스 유적지에 대한 설명.

 

 


 

고온건조하니 하늘빛이 파랗고 맑다. ^________^

 


작품명 : 에페스의 생각하는 tubebell.

 




 


 


 



원형 극장.
상상했던 것보다 작아서... 무지 실망했는데....
알고 보니 이건 그야말로 작은 극장이었다.
큰 건 엄청 크더라는.....


 

 

 

 

당시에 글꼴 등을 연구하던 박물관이라고 한다.
다양한 글씨체의 석판들이 보관되어 있다.

 

 

 

유물 조사중인 소랭과 tubebell.

 

 

 

 

 

 

 

 

 

 

 

 


 

소랭이의 펀치에 허리가 두동간난 유물 ㅠ.ㅠ

 


 


 

터키에는 길고양이가 엄청 많은데...
유적지도 다르지 않았다.

 

 


저 멀리 보이는 것이 고대 도서관 입구....
엄청 크다.


아까의 그 도서관 입구.
가운데 하얀 모자가 소랭이... 크기가 짐작이 되는가?

 


건축 양식이 굉장히 고급스러웠다.
로마의 화려함을 엿볼 수 있는 부분.

도서관 내부의 모습.


 




 너무 지치고 목이 말라 나가서 물을 사기로 했다.

터키는 하루에도 물을 수십번 마셔야 둘러 볼 수 있다.
그만큼 덥고 갈증난다. ㅠ.ㅠ 

 


 

산이며 길가에 올리브 나무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다.
터키의 고온건조한 환경을 이기는 유일한 나무라고 한다.

 저 뒤로 보이는 것이... 지금은 공사중이라 들어가지 못하는 대형 원형 극장.

한 칸의 높이가 1m가 넘으니... 크기가 장난이 아니다. 

 

 

 

 


슈퍼 아저씨가 강제로 찍어준 사진 -_-;
거의 카메라를 내놓으라 하더만 ㅋㅋㅋ 

 

저녁 때 셀축 시내에 있는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쾨셈 레스토랑이란 곳이었는데... 맛은 그럭저럭. ^^

 


이렇게 서울 - 인천 - 이스탄불 - 이즈미르 - 셀축 - 에페스 - 셀축.... 으로 왔다 갔다 한
긴 이틀이 가고...
본격적인 신혼 여행이 시작된 것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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