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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ne 3Gs의 끝물을 타다!

by tubebell 2010. 6. 27.

아이폰 4가 공식적으로 출시되었다.
이전 모델인 아이폰 3Gs는 끝물에 해당하는 요즘
애플 제품을 한 번도 써 본 적이 없다는 핑계로
우선은 저렴하게 3Gs를 누려보려고 신청을 냅다 해 버렸다.
(기기값 무료! 노예계약은 여전! ^^;)

신청한 지 이틀이 지나서야....
내 품에 하얀 아이폰 3Gs가 도착했다.

우.... 정말 예쁘구나!
욕조 디자인을 한 장인에게 디자인 의뢰를 했다던데...
정말이지 곡선미가 전자제품답지 않다. :)


사과마크를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기업의 로고 치고는 잘 만들었다는 것엔 동의한다.



위의 하늘색 케이스를 위해 사과마크 위에 투명 스티커를 붙였다.
애플의 제품들은 언제나 액서세리가 더 비싸다.
케이스가 그나마 제일 싼 편이고.... 유니버셜 독(universal dock)의 경우엔 6~7만원,
음악이 나오는 충전 스탠드들은 몇십만원짜리도;;; -_-;
(배보다 배꼽이 충분히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Elago라는 회사의 하드 케이스를 씌운 아이폰 전면부 모습.
무광 케이스인데 꽤나 이쁘다!
심지어 케이스를 파는 매장 직원도, 처음 보는 색이라며 너무 예쁘다고 칭찬함. ㅋㅋㅋ



아이폰의 잠금 화면.
밀어서 잠금을 해제하는 저 방식이 탈옥을 하면 제스쳐로 잠금해제를 할 수 있다고 한다.
아.... 탈옥. 계륵이다 계륵! -_-;;;;
(참고로 이번에 iOS4로 OS를 업그레이드 하였으나 실제로 유용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그리 많지 않다.
기껏해야 폴더기능 정도? 멀티 태스킹은 되는지 안 되는지 아직까지 진위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잡스옹의 말로는 아직까지 '완벽하게 지원되는 app이 없기 때문'이라고 화살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있으나..... -_-;;)


얘기가 나온 김에 잠시 iOS4의 얘기를 해 보자.
iOS4에서 가장 중요한 특징 들이 [폴더], [멀티태스킹], [배경화면] 들이다.


우선 [폴더].
아이폰은 아이콘을 쭉 늘어뜨리는 형태이기 때문에....
app을 구매할 때마다 페이지가 계속 늘어나게 된다.
이게 무한정 늘어나는 것도 아니어서, 11페이지까지가 최대라고 하니......
폴더 기능의 등장은 필수불가결한 것일수도 -_-;;;;

폴더 기능, 화면을 꾹 누르는 것만으로 편집이 쉽게 가능하다.
이 부분은 대략 10점 만점에 9점 줄 수 있겠다!


[멀티태스킹].
현재 가장 논란이 많이 되고 있는 부분이다.
홈 버튼을 두 번 누르면 하단부에 리스트가 뜨는데, 여태까지 실행했던 어플들이 모두 다 대기 상태로 있다.

엉? 정말이야!?
'여태까지 실행한 것들'이 다 올라와 있다고?

윈도우즈의 경우에는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컴퓨터가 느려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다 띄워놓고 있으면 메모리가 부족해지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아이폰도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잡스옹의 의견은 이러하다.

'멀티태스킹 상태에 있다고 해서 프로그램을 돌리고 있는 것이 아니다.
대기 상태에 있기 때문에 메모리 자체엔 문제가 없다'

그러나... 여러개의 어플을 실행해 두고 이것 저것 만지다 보면 가끔
'메모리가 부족합니다'라는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과연 누구의 말이 진실인가!
두둥~~~


마지막으로.... [배경화면].
이제 잠금화면 뿐만 아니라 일반 화면에서도 배경을 쓸 수 있다~
올레!!!!
이 기능은 10점 만점!

아무튼 iOS4는 어느 정도의 안정화 기간을 더 거쳐야 된다고 본다.

지금 배경화면에 있는 여자는 일본 유명 배우 아야세 하루카이다.
지인 중 한 명이 저걸 보고 "왜 포르노 배우를 올려놨어요!!!!"라고 소리를 질렀는데;;;;
저 사람이 어떻게 해서 포르노 배우가 되었지 -_-;;;
(사이보그 그녀의 주연이기도 했다. 그건 국내 감독의 영화라구;;)

화면 슬라이딩 기능.
확실히 그래픽 칩이 탑재된 휴대폰이라 이미지의 흐름이나 처리가 부드럽다.



남들도 다 해 본다는 아이폰 확대 기능.
예전에 가수(겸 PD) 박진영이 옴니아 휴대폰을 들고 저 기능을 해 보려다 안 되어서 황당해 하는 장면이 방송에 나왔는데
그 장면의 나래이션은 황당하게도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일정관리를 비롯한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고 있다'였다. ㅋㅋㅋㅋ
(동영상을 찾으려 했는데 사라졌네;;;)



구글맵의 결과를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다.
문자 메시지 첨부부터 이메일 발송까지.....
아이폰의 장점 중 하나인 'copy & paste' 기능이다.
(컴퓨터에서 Ctrl + C, Ctrl + V 하는 거랑 거의 흡사하다)

반응도 빠르고 활용이 쉬워 확실히 나이 드신 분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을 듯 하다.



iOS4의 기능인 폴더 기능을 활용한 모습.
쓸만 하다... 그러나 한 폴더에 App이 12개 밖에 안 들어가는 게 좀 아쉽긴 하다.



Apple App Store의 모습이다.
Apple이 가장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무수히 많은 App'인데... 정말 그렇다.
이것 저것 둘러보다 보면 결국 유료 App들을 구매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_-;;;



무료 App인 일기예보 App.
마음에 든다. 아침마다 꼭 눌러봐야 하는 App!
Apple의 App Store가 힘을 받는 이유 중 하나가...
상당히 많은 무료 App들로도 아이폰을 유용하게 꾸밀 수 있다는 점!
이건 포기할 수 없는 유혹이긴 하다.






자, 자, 자~~~그렇다면!!!!!!
이렇게 아이폰으로 넘어오면서 그동안 애지중지하던
익뮤(노키아 XpressMusic, 이하 익뮤)는 냅다 버린 것이냐~~~~!
팔아버린 것이냐!!!!

그렇지 않다.
아직 나는 익뮤를 버리지 않았다.
한 달 뒤부터 USIM 이동이 자유자재로 가능해지면, 두 개의 폰을 번갈아가며 쓰려고 하고 있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멀티 유저인가!!!!!)
익뮤도 나름대로의 장점이 많은 폰이기 때문에 쉽사리 버릴 수는 없는 폰이다.
얼마나 정도 많이 들었다구~ ㅠ.ㅠ

여기서 또 잠깐, 심비안과 애플의 OS 비교를 해 보겠다.
왜 하냐고 물으신다면..... 아이폰에 대한 사람들의 과신을 깨뜨리기 위한?
각각의 스마트폰이 가진 장점을 설명하기 위한?..... 뭐 그 정도로 해 두지.
저마다의 장단점이 있다는 걸 잠시 얘기하고 싶은 것이다.



(안드로이드폰도 써 보고 세 개를 비교해 보고 싶은데.. 지금은 좀 자중해야 할 때라서......  -_-;;;)



우선 아이폰의 모토는 simplicity.
단순함, 간단함, 평이함이 모토이기 때문에 실제 기기를 봐도 버튼이 거의 없다.

그래서 대부분의 기능을 저기 보이는 가운데의 홈버튼으로 제어를 한다.
한 번 누르면 홈으로 가기, 두 번 누르면 멀티태스킹 메뉴 보기, 꾹 누르면 음성명령 입력 등.......

여기서 아이폰의 속도가 느려지는 현상이 발생하곤 한다.
엥? 단순하고 동작이 빠른데 왜 그러냐고?

우선 아이폰의 경우 두 가지의 단순함이 결합하여 하나의 불편함을 초래한다.

* 화면, 폴더 이동은 화면 스크린 스와이핑(옆으로 미는 것)만으로만 가능하다.
* 전 메뉴로 돌아가는 것은 홈 버튼만을 통해서만 가능하며 무조건 상단으로 간다.
(폴더가 아닐 경우 그 해당 페이지, 폴더일 경우 해당 폴더)


때문에 1 페이지에서 10페이지의 특정 어플로 가려면(둘 다 처음 실행할 경우에는)
홈 버튼을 눌러 폴더로 간 다음 10페이지로 이동해서 클릭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생긴다.

간단해진 반면, 직관성이 떨어진 예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비해 고전적인 폴더 이동구조를 가진 심비안의 경우 아래 표시한 곳에 나타나는 [이전] 버튼을 연타하면
금세 원하는 페이지로 이동이 손쉽게 가능하다. (반응 속도 또한 느리지 않다!!!!)

현재는 옵션, 종료 버튼이 떠 있다.
[이전] 버튼과 마찬가지로 종료나 옵션 호출도 훨씬 직관적이다.
(무조건 없앤다고 다 편리한 것만은 아닌 것 같다)


그리고 아이폰의 최대 단점인 통화 버튼.
디자인을 강조하다 보니 통화 버튼을 기기에선 찾아볼 수 없고
오직 화면을 띄워 터치해야만 통화가 가능한데....
개인적으로 전화기의 기능 중 통화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로선 약간의 판단착오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심비안 휴대폰이 가진 통화 버튼은 정말 편리하다!

그러나, 심비안 휴대폰도 종료 버튼이 오직 [통화 종료]만의 기능을 수행할 뿐
어플 종료는 못 한다는 점에서 약간은 답답한 부분도 있다.... -_-;;;
(어플 종료는 웃기게도 화면에서 해야 한다;;;;)

또한 현재로선 '무늬뿐인' iOS4의 멀티태스킹에 비해 심비안은 아주 오래전부터 뛰어난 성능의 멀티태스킹을 자랑해 왔다.
어플 몇십개는 아주 장난으로 되며, 3~40개의 멀티 태스킹에도 휴대폰으로서의 제 기능은 한다!!!
이는 심비안이라는 OS를 처음 개발할 당시부터 '전화기 자체의 기능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하자'는 철학 때문이라고.
그거 하나만으로도 난 노키아에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 :)

 
심비안용 옴니아 폰(OMNIA HD i8910)으로 수십개의 어플을 멀티태스킹 상태로 둔 모습.
말짱하게 잘 돌아간다.

또한 아이폰 3Gs의 경우 CPU 600MHz, 배터리 용량 1220mAh으로
그래픽 칩을 탑재한 휴대폰 치고는 배터리 용량이 좀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 (교체형도 아니잖아!)
이에 반해 익뮤는 434MHz, 1320mAh로 이 역시 아주 좋다고 볼 수 없지만
아이폰에 비해선 약간 낮은 CPU에 좀 더 나은 배터리로 보다 오랫동안 '휴대폰'으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다.
(아이폰은 충전 없이 하루를 버티기가 좀 어렵다;;; )
익뮤는 낮은 CPU 클럭(심지어 V10 OS에는 제약까지 결려 있다고 하는데..)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안정적이니..... 이런 부분에선 점수 팍팍 줘야 하지 않을까? :)



뭐, 다 일장일단이 있는 거겠지.






아무튼 여러가지 편리한 점이 있기에 아이폰이 이만큼 사랑을 받는 것은 분명한 사실.
좀 더 많은 유저층을 확보하기 위해 사람들이 원하는 편리성을 좀 더 반영한다면
더욱 많은 이들이 아이폰의 매력에 듬뿍 빠져들 듯 싶다. :)














+ 보너스 샷. Elago 무광 하늘색 케이스를 입힌 아이폰의 사진 몇 컷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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