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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빠진 벚꽃놀이

by tubebell 2009. 4. 20.
매년 벚꽃을 구경하러 간다.
벚꽃은 피는 시기가 정해져 있고, 그 순간 또한 바람처럼 흘러간다는 것 때문이기도 하지만
유독 꽃을 즐길 줄 모르는 내게 일종의 숙제처럼 내 주는 연례행사이기도 한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잘 키우지도 못하면서, 수선화를 무척 좋아한다)

이 날, 오후 느즈막히 출발했기에
이미 윤중로에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붐볐다.

입구에 예쁜 꽃들이 많아
오히려 그 곳에서 사진을 많이 찍었다.
벚꽃 사진은 다 흔들렸고 노을에 물들어
약간 색이 바랜 듯 나와버렸다. -_-;






거리에 꽃향기가 가득하고
초록색이 눈에 자주 띄는 걸 보면
올해도 어김없이 봄은 우리에게로 돌아왔나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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