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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Palm 생활을 '잠시' 접으며...
tubebell
2010. 1. 14. 07:01
2001년도, 군생활을 제대하고 나서
친구 jayoo군이 내게 뭔가를 강매했다.
자신에겐 필요가 없는데, 내가 익히기만 하면 아주 유용할 것이라는 주장에서였다. :)
그것의 이름은 PDA.
'Personal Digital Assistance'의 줄임말로 전자 비서 정도 되겠다.
당시 Palm사에서 나온 흑백 PDA인 Palm Vx(븨엑스가 아니다, 파이브-엑스라고 읽어야 한다;;;;)를 내게 권했었는데
그 PDA는 지금 보면 굉장히 느리고 흑백이어서 화면도 조악한 편이었다.
그러나 당시 내겐 혁명과도 같은 것이었다.
Palm이라는 PDA의 특징은 몇 가지로 정리가 되는데, 그것들이 내게 충격을 준 것이었다.
1. 빠르다. (켜면 바로 작동)
2. 가볍다. (어플이 바로 실행된다)
3. 설치가 쉽다. (깔고 지우는 게 거의 파일 하나로 끝난다)
4. 특이하다. (다른 사람들이 쉽게 못 건드린다)
4번의 특징은 보안상의 장점^^;; 쯤 될 수 있으나...
1, 2, 3번의 특징은 정말이지 대단했다.
알고 보니, 늘 미세한 전력이 흘러서 켜면 바로 작동하는 것이었으며
Palm OS의 특징상 가벼운 어플들이 주를 이루는 거였다.
그러나 내게는 가볍고도 빠른 Vx가 무엇보다 매력적인 기기였다.
두세달 정도 고생을 하고 나서 난 그 기기에 익숙해졌다.
자세한 글은 http://tubebell.tistory.com/78를 참조하면 되겠다.
암튼 나는 TX와 T3를 마지막으로....
Palm PDA를 당분간 접기로 했다.
여러가지 이유가 섞여 있지만
일단 지금은 현재의 노키아 익뮤(http://tubebell.tistory.com/146)에 집중을 하려 한다.
안녕....안녕.....
나의 Palm들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