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한성이가 크게 아팠다.
병명도 처음 듣는 '가와사키 병'.
원인도 잘 모르고 발병률이 최근에 와서 높아 지고 있는 병이란다.
병 자체는 큰 문제가 없으나 합병증으로 심혈관 질환이 오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절실한 병.
그래서 한 2주간 입원하면서 한성이를 비롯한 온 가족이 고생을 했다. ㅠ.ㅠ
그래도 이제 다 나았으니 다행.....
아무튼 긴 투병이 지나고....
여름 휴가는 쉬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해서
하이원 리조트에서 그냥 머물기만 하는 걸로 했다.
그것만으로는 너무 심심할 거 같아서
동해 바다를 보여주기로 결정, 맹방 해수욕장을 찾았다.
(여기가 조용하면서도 깨끗하고 아주 좋은 곳이라 소문난 곳! 전에도 한 번 와 봤다)
한성인 처음엔 바다에 쉽사리 들어가려 하지 않았다.
그에 비해 몇 번 바다에 와 보았던 한음이는 마냥 기분이 좋다 ㅋㅋㅋ
사실 마음 같아서는 오랫동안 놀게 하고 싶었으나...
한성이가 무리를 하면 큰일 날 것 같아
조금만 놀고 돌아왔다.
아이들이 둘 다 엄청 서운해 하더라 ㅋㅋㅋ
담에 또 데려오겠다고 약속할게~ ^______________^
두 번째 방문인 하이원 리조트.
조용하고 깔끔하고....
나로서는 대만족스러운 곳.
온돌방으로 했는데... 아이와 자기에는 온돌방이 최고!
이후 내내 이 곳에서 머물면서
말 그대로 정말 쉬었다.
앞의 물놀이장에 한 두 번 다녀오고....
주변 산책한 게 끝.
올해 휴가는 이걸로도 다행으로 여기자, 얘들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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